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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어에서 심리 형용사 이외에도 피동 동사, 인지 동사 등 특정한 용언 부류에 인칭 제약이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고 피동 동사, 인지 동사 등 인칭 제약을 가지는 용언의 특성은 무엇인지, 왜 이러한 인칭 제약을가지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이들 용언에 나타나는 인칭 제약이 동일한 것인지 등의 문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칭 제약을 가지는 용언의 유형에는 심리 형용사, 심리 자동사 등 주관성 용언이 대표적인데 이외에도 피동 동사, 인지 동사 등을 들 수 있다. 이 세 유형의 인칭 제약을 상세히 살펴본 결과 세 가지 유형에 나타나는 인칭 제약의 양상이 조금씩 차이가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관성 용언의 경우는 용언 전반에 인칭 제약이 나타나며 인칭 제약의 해소에 있어서도 ‘-어하다’ 동사 구문 대응 기제가 있었으나피동 동사와 인지 동사의 경우는 ‘-어하다’ 구문 대응이 없고 인칭 제약의 여부 및 인칭 제약 해소 기제에 있어서도 동사의 의미와 용법에 많은 영향을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피동 동사 구문의 경우는 대응되는 능동문의 행위주 명사구가 경험주로 해석될 때 인칭 제약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피동 동사의 일부에서 제한적인 용법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주관성 용언의 경우처럼인칭 제약을 피동 동사 전반의 특성으로 확대할 수 없다. 인지 동사의 경우, 피동 동사와 마찬가지로 인지 동사의 일부 용법에서 인칭 제약이 나타났지만‘-더-’ 결합 시 인칭 제약 양상은 객관성 용언과 그 특성을 공유하여 피동 동사와 다른 양상을 드러내었다. 또한 인칭 제약을 가지는 주관성 용언, 피동동사 및 인지 동사는 주어의 의미역이 경험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The Korean language has person constraints on particular predicates including passive verbs, cognitive verbs, as well as psychological adjectives.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roperties of those predicates by focusing on two questions: why certain predicate types have person constraints, and whether the constraints concerning different types of predicates are similar. Person constraints apply to three groups of predicates in Korean, psychological predicates, passive verbs, and cognitive verbs, and each group has a different degree and range of restrictions concerning subject nouns. First, psychological predicates have an overall constraint and also have a systematic ‘-eo ha-’ mechanism to resolve the constraint. In contrast, passive and cognitive verbs do not have such a general consistency in terms of a mechanism to ease the constraint, and nor a range of constraints. Passive verbs are under the person constraint only when the agent noun in the corresponding active construction is theta-marked as the experiencer, and this condition only applies to specific passive verbs; therefore the person constraint does not refer to all passive verbs. Although only partial varieties of cognitive verbs are affected by the person constraint, cognitive verbs as a whole have the same pattern of person constraint when attached by ‘-teo-.’ Meanwhile, three groups of predicates all have in common the fact that the subject noun is theta-marked as the experiencer. Person constraints have been discussed in previous studies concerning psychological verbs and adjectives, and some of those studies have briefly mentioned person constraints on passive and cognitive verbs. The present paper compared all predicate types under person constraints and concretely illustrated the features of each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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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 Constraints, subjective verbs, objective verbs, passive verbs, cognitive verbs, the experienc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