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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쩨프(В.А. Карцев) 대위가 지휘한 러시아 군사 수송선 야꾸트호(Якут)는 1903년 8월 31일 블라디보스톡 출발, 9월 2일 울릉도 도착, 9월 3일 울릉도 남양포(南陽浦) 상륙, 9월 10일 도동에서 심흥택 면담 직후 출항하였다. 울릉도를 조사하고 심흥택을 면담한 인물은 러시아 장교가 2인, 통역이 1인, 수병이 16명이었다. 통역관은 레베제프(Е. Лебедев)였고, 군의관은 메르꾸쉐프(В.А. Меркушев)이었다. 러시아탐사단은 울릉도에서 일본인들의 도움을 거절하고 어떤 관계도 갖지 않으려는 노력하였다. 그 과정에서 레베제프는 울릉도 거주 한국인과 일본인의 극단적인 대립을 생생히 목격하였다. 레베제프에 따르면 일본인은 총알이 없어서 한국인과 맞서지 못했다. 일본인은 한국인의 집을 지나갈 때 한국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 그만큼 울릉도 거주 한국인과 일본인의 갈등과 대립은 심각하였다. 레베제프는 울릉도에 대한 러시아의 상업적 전략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레베제프는 러시아 민간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울릉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레베제프는 일본과 중국이 목재 판매시장이고, 러시아와 만주도 목재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레베제프는 한국 현지에서 저렴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울릉도에 관한 러시아탐사는 러시아의 경제적인 이권의 확장 뿐만아니라 향후 일본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대비차원에서 진행되었다. 러시아 해군제독 알렉셰예프(Е.И. Алексеев)는 이미 1896년 1월 한국의 주요 항구를 조사하면서 동해안의 전략적인 거점으로 울릉도를 주목하였다. 더구나 알렉셰예프는 1903년 9월 20일 러일전쟁 관련 군사적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만약 일본이 제물포, 진남포 혹은 압록강 하구로 상륙할 경우에는 해안에서 진영을 펼치는 상륙부대에 대해 공개적인 무력시위를 개시한다. 러시아 해군은 일본이 동해를 통한 한국 상륙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였고, 그 중 동해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해상거점으로 울릉도의 가치를 인식하였다.
A Russian military transport ship called Yakut (Якут), led by Captain Kartsev(В.А. Карцев), departed from Vladivostok on August 31, 1903, arrived on Ulleungdo on September 2, landed on Namyangpo in Ulleungdo on September 3. And departed immediately after his interview with Shim Heung-taek in Dodong on September 10. Two Russian officers, one interpreter and 16 Marines were interviewed by Shim Heung Taek. The interpreter was Lebedev (Е. Лебедев), and the military surgeon was Mekuchev(В.А. Меркушев). The Russian explorer refused to help the Japanese on Ulleungdo and tried not to have any relationship. In the process, Lebedev vividly witnessed the extreme confrontation between Koreans living in Ulleungdo and Japanese. According to Lebedev, the Japanese did not have a bullet and could not face the Koreans. When the Japanese passed through the house of the Koreans, they turned their heads to the other side without facing the Koreans. The conflict and confrontation between Koreans living in Ulleungdo and Japanese people were serious. The Russian exploration of Ulleungdo was conducted not only to expand economic interests in Russia but also to prepare for possible future war with Japan. Russian Navy Admiral Alekseyev (Е.И. Алексеев) already paid attention to Ulleungdo as a strategic base on the east coast, examining major ports in Korea in January 1896. Moreover, Alekseyev presented the military strategy for the Russo-Japanese War on September 20, 1903. If Japan lands at Jemulpo or the Yalu River, it will open an open military demonstration against the coastal fighters. The Russian Navy prepared a strategy for Japan to land in Korea through the East Sea, recognizing the value of Ulleungdo as an important maritime base in Russia from the East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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