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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뻬의 극작품 『마드리드의 광천수』는 ‘망토와 검의 극’에 속하는 로뻬의 가장 대표적인 희극작품들 중의 하나인데, 본 연구에서는 이 작품에 나타나는 외형적으로 서로 대립되고 상충되는 두 개념인 사랑과 명예가 어떠한 희극적 메커니즘을 통해 작품에서 화합과 조화를 이루게 되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이 극에서 젊은 연인인 리사르도와 벨리사의 사랑은 새로운 질서와 생명을 상징하고 있고, 벨리사의 아버지 쁘루덴시오와 쁘루덴시오의 여동생 떼오도라가 추구하는 명예는 효력을 상실한 구시대를 상징하고 있다. 이 두 상징은 작품 내내 서로 충돌하며 갈등을 일으키는데, 희극을 생기론적 관점으로 사유한 프라이와 랭거의 이론에 의하면 희극은 기존의 낡은 사회에서 새로운 사회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러한 도약을 위해 희극의 결말에는 항상 화해와 화합과 조화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론을 이 연극에 적용시켜본다면, 로뻬는 이 연극을 통해서 당시 기존 사회의 낡고 부조리한 틀을 벗어나서 새 생명의 활기로 충만한 새로운 사회로의 이동을 암시하려 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연극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 벨리사와 리사르도는 쁘루덴시오의 허락을 얻어내어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들이 획득한 승리는 구세대의 낡은 사회와의 철저한 단절이라든지, 적대자들에 대한 단죄를 통해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희극의 해피엔딩은 어디까지나 화해와 화합과 조화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극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 이 작품 내내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되었던 모든 등장인물들이 마르셀라의 집에서 조우하고 모두 화해하고 화합하게 된다.
Lope's play El acero de Madrid i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comic plays belonging to comedia de capa y espada. This study aims to examine what comic mechanism is used for the unity and harmony of outwardly contradictory conflicting two concepts of love and honor that appear in this work. In this play, the love of young lovers Lisardo and Belisa symbolizes a new order and life, and the honor pursued by Belisa’s father Prudencio and Prudencio's younger sister Teodora symbolizes the old age that has lost effect. These two symbols continue to create conflicts in the play. According to the theory of Frye and Langer, who have thought comedy from a vitalism perspective, comedy refers to a leap from an old society to a new society, and the ending of comedy implies reconciliation, unity and harmony for this leap. If we apply these theories to this play, we can see that through this play, Lope aimed to imply the move to a new society full of new life vigor, getting away from the old and absurd framework of the existing society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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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dia de capa y espada, comic mechanism, vitalism, love and honor, reconciliation and un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