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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향유되는 사자의 문화적 상징 현상에 대한 상호 비교 문화의 성찰적 인식이다. 서울에서 사자의 문화적 활용은 ‘해치’와 ‘북청사자놀음’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싱가포르는 도시 자체의 상징을 ‘머라이언’이라는 사자 상으로 대표화 시키고 이와 동시에 매년 음력설에 ’국제 사자춤 대회‘를 열고 있다. 본고에서는 아시아의 대표 도시 중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사자의 상징성과 놀이성에 대해 상호 문화 교차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서울과 싱가포르 사자 상징 재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세 가지 특성에 대한 비교 고찰이다. 첫째, 두 도시의 사자는 그로테스크 형상이 신화화를 거치면서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자를 주요 건물 앞에 세워두고 지붕에 올려두고 문양으로 활용하는 등 사자는 벽사의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복을 불러오는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둘째, 사자의 트릭스터적 상상력이 공동체 융합에 활용되고 있는 현황을 살피고 그것의 놀이성을 살펴본다. 셋째, 두 도시에서 활용되는 사자 이미지는 초종교성을 가지면서 놀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교, 유교, 도교, 민간신앙 등 다양한 종교가 적층 문화화 되어 초종교성을 가진다. 한국의 경우, 시대적 종적 문화 적층 현상이 사자의 놀이성에 가미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유교, 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가 횡적 문화 공존과 융합의 형태를 보이면서 놀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분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사자가 문화적으로 어떤 친연성과 변별점을 가지는지 살피고 사자 상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화 활용의 효용가치를 살펴보았다.


This article is to study about the Asian lion hybrid and transcultural image. The famous Asian cities utilize the lion image to represent hope, wealth, public welfare, security, and so on. This article has Seoul and Singapore to know a hybrid-lion image. This article deals with three aspects about lion symbol. The first, the Seoul and Singapore lion image has the function to let out bad things and to welcome the good things. The lion calls for the money and wealth. The second, the Asian lions have a ludic imagination. The behaviors of Asian people to think about lion are similar one another. The Asian lion images have a common with various plays and customs. The third, the Seoul and Singapore lions have a super religiosity. They are all made with relative modern industry. They are all generated in the 20th century. So they are related with industrial advancement and W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