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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정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을 위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르네상스로부터 자연과학혁명에 이르는, 근대적 원리 구축의 여러 운동은 성/속의 전통적인 인식 구조를 해체하고 세속적 인식 구조를 창출했다. 그리고 근대정치는 그와 같은 인식 구조 위에서 움직여왔다. 사회계약론적 사고가 그 점을 잘 보여준다. 세속성은 근대정치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원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근대정치의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세속성의 원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근대정치도 성/속의 이중적 인식 구조를 완전히 벗어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적 전근대의 특성이라고 간주해온 성/속의 원리, 성스러움에 대한 열망은 정치적 근대를 이해하는 데 매우 필요하고 유용한 이론적 시각이다. 근대의 취임의례는 정치적 성스러움을 향한 열망의 대표적인 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근대정치 이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논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This paper is oriented to show a theoric perspective for understanding newly the modern politics. The diverse movements for establishing the modern social spirit, from Renaissance to natural science revolution, have de-constructed a traditional epistemological structure of ‘sacred/profane’, and produced a new structure of ‘de-consecration’ And the modern politics has been moving on this epistemological base. Social contract theory about political time and space presents evidently this stance. The de-consecration is the important principle to understand the modern politics. Although it, we think that it is not sufficient for doing it, because the modern politics is not beside the de-consecrated principle. The pre-modern dual structure, the sacred/profane, and the desire for the sacred can be useful for political modernity. Modern inaugural ceremony will be representative example verifying the desire for the sacred. From this problematics, this paper is aimed to propose a moment of discussing a new paradigm for understanding the modern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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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ity, Sacred, De-consecration, Rationalization, Ritu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