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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연구 (콩고민주공화국과 프랑스 및 영미의 언어정책 : 선별정책대 대중정책)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프랑스어 언어 정책 즉 선별정책은 엘리트 지향적이고 제도에 치우친 정책 탓에 그 실효성을 거두지못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선별적인 접근 방법과는 대조적으로 본고에서는 ‘그물형 언어정책’이라는 새로운 모델 제시를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프랑스어 언어정책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다음의 두 단계로 진행하였다. 먼저 본 논문의 첫 부분은 ‘그물형 언어정책’ 이론을 구성하고 있는세 요소 즉, ‘규모’, ‘매듭’ 그리고 ‘관계’를 제시, 분석하였고, 두 번째부분은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이 콩고민주공화국의 특성에 더 부합되는 정책임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이르게 된 결론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그물형 언어정책은 시민사회가 기업, 정부기관 및 비정부단체 그리고 자문기관들과 함께 주도하는 운동과 시너지 관계를 이룰 수 있다. 둘째, 이 정책은 물, 건강 서비스, 교육 그리고 인터넷과 같이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에 더 잘 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들은 결국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를전파할 뿐만 아니라 그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선별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