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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촬요』는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인 알렉산더 피터스(Alexander Albert Peters. 1871~1958)가 구약성경의 한 권인 「시편」의 총 150편 중 축복편인 62편만을 선역(選譯)하였으되, 구약성경의 한국어 번역한 서적으로서는 첫 자료가 되는 문헌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시편촬요』가 특히나 중국어역 성경 영향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신구약전서』에 나타난 중국어의 양태동사(modal verb) ‘宜’와 대응되는 『시편촬요』의 양태어미 및 나머지 2종의 중국어역 성경에 보이는 양태동사, 및 KJV와 히브리어 원서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고에서는 이하와 같은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국어 기준으로 ‘개연성’과 ‘당위양태’ 중의 ‘지시 & 결의’란 특성을 중심으로 지녔던 『신구약전서』의 ‘宜’와 대응된 『시편촬요』의 양태어미는 ‘명령’과 ‘청유’를 나타낸 양태어미와 대응되었다. 또한 그 중에서 『신구약전서』의 ‘宜’와 가장 많은 대응을 보인 양태어미는 ‘-ㄹ 지어다’로서, 이종(異種) 중국어역 성경에서 대응된 어휘와 비교하였을 때에도, ‘-ㄹ 지어다’와 가장 많이 대응되는 중국어의 양태동사는 『신구약전서』의 ‘宜’였다. 마지막으로는 『시편촬요』의 양태어미와 중국어역 성경의 ‘양태’를 체계적으로 대조하려면, ‘-ㄹ 지어다’나 ‘-쇼셔’ 등과 대응되는 중국어역 성경의 어휘를 고찰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詩篇撮要』はロシア出身のユダヤ人、アレクサンダー․ピータース(Alexander Albert Peters. 1871~1958)が旧約聖書「詩篇」150篇の中で祝福篇として62篇だけを選んで韓国語翻訳をした文献であり、抄訳であるが、旧約聖書の韓国語翻訳としては最初という意味で重要な意義を持つ。本稿ではこの『詩篇撮要』が中国語訳聖書の影響を如何に受けていたのかを確認するために、『新旧約全書』に現れた中国語の様態動詞(modal verb)「宜」に対応する『詩篇撮要』の様態語尾及び残り二種の中国語訳聖書に見える様態動詞とKJV․ヘブライ語原書を比較した。この過程を通して、本稿で明らかになったのは以下の通りである。 中国語基準で、「蓋然性」と「当為様態」中の「指示&決議」の特性を持っている『新旧約全書』の「宜」に対応する『詩篇撮要』の様態語尾は「命令」と「請誘」を表した様態語尾に対応された。また、その中で『新旧約全書』の「宜」との対応例が最も多かった様態語尾は「-r jieoda」であり、異種の中国語訳聖書で対応される語彙と比較しても、「-r jieoda」との対応例が最も見られた中国語様態動詞は『新旧約全書』の「宜」であった。最後に、『詩篇撮要』の様態語尾と中国語訳聖書の「様態」を体系的に対照するためには、「-r jieoda」․「-syosyeo」等に対応される中国語訳聖書の語彙を一緒に考察する必要性が確認され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