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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중국조선족, 재일한인,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대상으로 하여 정체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조선족과 재일한인,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정체성은 민족 지향보다 국가 지향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둘째, 민족 지향 질문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인 집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으로 조사되었다[“고려인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M=4.14)]. 셋째, 국가 지향 질문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인 집단은 중국조선족으로 나타났다[“중국을 비하하는 기사를 보면 매우 기분이 나쁘다”(M=4.28)]. 넷째, 중국조선족은 재일한인, 카자흐스탄 고려인에 비해 일상생활이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한국어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중국조선족과 재일한인,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대상으로 정체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연구결과의 일반화 측면에서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identity of Korean diaspora based on empirical data of the Koreans in China, Japan and Kazakhstan.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identity of Koreans in China, Japan and Kazakhstan is more important to the nation than the ethnicity. Second, Kazakhstan goryeoin showed the highest average score in the questionnaire for ethnic identity. Third, Korean Chinese showed the highest mean score in the questionnaire for national identity. Fourth, Korean Chinese are actively using Korean language in everyday life and conversation with their family members, compared to koreans in Japan and Kazakhstan. Finally, this study has limitations in terms of the generalization of the research results because it compares the identities of Koreans in China, Japan and Kazakh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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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Diaspora, Identity, Korean Chinese, Korean Japanese, Kazakhstan Goryeo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