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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학제간 학술지 「현상과인식」40돌을 맞아 한국인문사회과학회가 2017년 5 월 27일 “인간의 한계”라는 주제로 연 학술 모임에서 발표한 것을 조금 고친 것이다. 먼저 내가 사회학의 세계를 밟아온 여정을 새기면서, 거기에 드리워진 인식론의 한계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무엇 때문인지를 찾아 이를 밝히고자 한다. 지식의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저지르는 환원론과 지식 추구자가 빠져드는 유혹의 문제를구체스럽게 살펴본다. 이어, 나는 좀 더 깊이 라인홀드 니버가 ‘원죄’ 때문에 피할 수없다고 풀이할 자기 이익 추구에서 오는 인간 존재의 오류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여기서 지식 계급이 만들어내는 ‘지식과 권력’의 결탁 관계가 저지르는 통례의 위험을밝히고,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굴대 문명이 전하는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데서 얻을 수 있다는 논의로 옮겨간다. 굴대 문명은 지식을 만들고 펼치는 지식 행위에서 그 자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초월성’에 대한 감수성을 자극하여, 부분의한계 지식을 절대화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거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 행위자 자신이 한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자기 바깥의 지식에 문을 열고 거기에서 배우고자 하는 지평 확장의 학문 태도를 지켜가야 한다.
This article is a slightly revised version of the paper presented at the symposium "On Human Limitations" on the 27th of May, 2017 in Seoul, which the Korean Association of Humanities and the Social Sciences in Korea organized to celebrate the 40th anniversary of The Journal of Humanities and the Social Sciences (Hyonsang-gwa Insik). Reflecting on my own journey through the sociological world, I attempt to point out the epistemological limitations within it, by looking into how they are made and for what reasons. I specify reductionism committed in the processes of producing knowledge, and the temptation knowledge-seekers yield to. And I venture to take a deeper look into the ontological human fallacy coming from self-interest, which Reinhold Niebuhr might interpret to be inevitable due to 'original sin'. From here I move to discussing the possibility of mollifying the commonplace perils of the alliance of 'knowledge and power', which the knowledge class spawns, by taking the voice of axial civilizations, which could serve as a reference to which every and all knowledge activities (the production and supply of knowledge) should take into account to maintain 'transcendence' and not to absolutize partial knowledge. Under the circumstances, knowledge practitioners are to concede their limitations and continue to widen horizons by opening themselves to meet and learn from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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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class, reductionism, multi-dimentionality axial civilizations, transcend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