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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대문명을 설명하는 두 패러다임인 서구문명 보편주의와 문명다원주의를 문명의 구조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하여 모두 비판적으로 고찰하려는 것이다. 서구문명 보편주의는 서구문명을 모든 문명의 유일한 표준으로 보고, 비서구를 이런 표준을 잣대로 하여 평가하자는 주장이며, 반면에 문명다원주의는 문명이란 본래 여럿이며 이들은 모두 같은 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이다. 이 논문에서는 문명을 3중 구조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논의를 전개한다. 삼중구조란 한 문명은 세 겹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즉 중심부에는 인간과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신념체계가 자리 잡고 있으며, 중간 부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사회체제로 그리고 가장 바깥 부분은 과학, 기술의 영역으로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 틀에서 보면 서구문명 보편주의는 비서구문명의 세 영역이 모두 서구문명의 내용들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이며, 문명다원주의는이 세 영역이 모두 다르거나 적어도 중심부와 중간부분은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both universalism of Western civilization and pluralism of civilizations which are two paradigms that explain modern civilization. Universalism of Western civilization sees Western civilization as the standard of all civilizations, and evaluates non-Western civilizations based on this standard. On the other hand, pluralism of civilizations argues that civilizations are originally plural, and that they all have the same value. I analyzed the civilization in a triple structure, and developed the discussion based on it. The triple structure means that one civilization has three layers. In other words, there is a fundamental belief system of the human being and the world in the center , and the middle part is composed of the social system such as politics, economy, education, etc. and the outermost part is the area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this analysis, universalism of Western civilization means that all three areas of a civilization must be filled with contents of Western civilization, and pluralism of civilizations claims that all three areas ar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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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ization, modern civilization, universalism of Western civilization, pluralism of civilizations, triple structure of civiliz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