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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년은 「위진현학의 평가문제」라는 그의 논문에서 위진현학은 중국철학사 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 기본범주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 장대년은 위의 논문에서 두 가지 기본범주의 예를 들었으니, 그 중 하나가 ‘無’이다. 곽상은 ‘貴無論’에 반대하여 無는 이미 無이므로 有를 낳을 수 없다. 有는 생기지 않으니 무엇을 낳을 수도 없다”고 하였다. 이 구절은 곽상의 전형적인 ‘無無論思想’을 표현하지만, 필자에게는 오히려 왕필사상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 이유는 첫 째로, 張岱年의 설명에 의하면 곽상의 ‘無’는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한다. 즉, 零과 같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사실상 왕필이 얘기한 ‘無’는 결코 零과 같지 않다. 두 번째, 陳來의 설명에 의하면 곽상이 말한 “無는 有를 낳을 수 없다”의 ‘낳다’는 창조의 의미이며, 곽상이 貴無論을 반대하는 전형적인 서술이다. 이는 대체로 우주생성의 각도에서 논한 것인데, 사실 왕필이 높이 사고자 했던 無는 결코 우주생성론의 의미가 아닌 본체론의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본 논문은 왕필의 貴無사상을 분석하여 왕필의 ‘無’가 우주론과 본체론 사이에서 갖는 관계에 대해 정립하고, 그에 따른 미학본체론이 성립되는가에 대한 여부와 이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볼 것이다.
Zhang Dainian(张岱年) once pointed out in his research that metaphysics in Wei and Jin Dynasties(魏晋玄学) had a significant influence throughout the history of Chinese philosophy. Zhang gave two main concepts to help built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ir metaphysics, and wu(无) takes the top priority. Guo Xiang(郭象) held an opposed position against Wang Bi(王弼) who considered wu as the principle of the world, claimed that wu means nothing and the world cannot creat things out of nothing. However, their statements have two problems. Firstly, Zhang thought Wang Bi’s wu is equal to nothing, but in fact, wu has more implications than nothing. Secondly, according to Chen Lai(陈来)’s research, Guo Xiang used the argument that the word cannot creat things out of nothing to debate against Wang Bi, but in fact, how things are created is not Wang Bi’s first concern. On the contrary, Wang Bi used the concept of creation(生) very carefully and in most of the occasions he used it, his intention is to emphasize the ontological status of wu, not its fuction. So this paper focuses on the concept of wu, trying to analyse Wang Bi’s ontology and its relationship with creation, then exams whether his aesthetics which based on the ontology of wu is solid and meaning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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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Bi, Wu, Ontology, Words-images-meanings, Aesthet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