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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부패가 화이트칼라 범죄의 대표적 유형이라고 보고 범죄학의 관점을 통해 개인 수준에서 그 원인을 연구한다. 세계가치관조사 6차 자료에서 우리나라 데이터를 추출하여 사회경제적 지위와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가치와 태도가 뇌물수수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태도와 행위의 원인론적 근접성에 대한 차별접촉이론의 주장에 근거하여, 부패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실제 부패 행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전제한다. 분석 결과 아노미이론의 예측대로 물질주의적 가치를 중시할수록 뇌물수수에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가족주의적 가치와 태도를 갖고 있을수록 뇌물수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사회통제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결과로, 가족주의가 부패의 문화적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이나 거시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경쟁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그리고 규범적 삶을 중시하는 태도를 가질수록 뇌물수수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 역시 사회통제이론의 주장과 맞닿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정치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민주주의적 가치와 태도를 보일수록, 그리고 선거 참여빈도가 높을수록 역시 뇌물수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사회계층의 지표인 학력의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뇌물수수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드러난다. 사회계층의 또 다른 지표인 소득의 경우에는 가족주의와의 상호작용 효과가 발견된다. 가족주의적 가치와 태도가 뇌물수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정도가 소득이 많을수록 약해지며, 고소득인 경우 가족주의가 강할수록 오히려 뇌물수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auses of corruption, a type of white-collar crime, with the perspectives of anomie theory and social control theory at the individual level. Using the data of South Korea from World Values Survey 6th Wave, we analyze how values and attitudes on various issues such as economy, family, trust, and democracy are related with attitude on bribery. Furthermore, we examine the effect of socioeconomic status on the attitude on bribery and how it interact with other values and attitudes. We assume that the attitude on corruption precedes the act of corruption on the ground of differential association theory. We find that materialism leads to more favorable attitude on bribery as anomie theory predicts. On the other hands, familism is related with unfavorable attitude on bribery. This finding is predicated by social control theory yet not consistent with previous literature on the effect of familism on corruption. We also find that one believes corruption is not justifiable as he/she has a positive attitude on competition and sets a high value on normative life. In terms of political factors, this paper reaffirms that democratic values and electoral participation lead to unfavorable attitude on corruption. We find a consistent positive effect of education level. More educated Koreans are less likely to be critical of corruption. Income level, another indicator of socioeconomic status, interacts with familism. As the income level increases, the negative effect of familism on the attitude on bribery weakens and goes as far as to reverse the direction of familism effect in the highest income group. It reveals that familism promotes favorable attitude on bribery for those with highest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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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uption, bribery, value and attitude, socioeconomic status, materialism, familism, democrac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