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오늘날 “마르크스는 죽었다”고들 말한다. 이 말 속에는 마르크스가 작성한 계급지도는 오늘날의 계급관계를 설명하는 데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노동계급이 계급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잘 설명하는 계급지도가 필요하다. 기계에 의한 물질생산이 중심이었던 근대에서는 계급관계가 명확하였다. 공장 안팎의 구분이 있었으며, 노동과 삶 사이의 구분이 있었으며, 정치와 경제 사이의 구분이 있었으며, 국가 사이에는 경계가 뚜렷하였다. 근대에서는 자본의 내부와 외부사이에 경계가 뚜렷하였기 때문에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마르크스의 계급지도는 이 시대의 계급관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컴퓨터에 의한 비물질생산이 중심인 오늘날 탈근대에서는 공장 안팎의 구분이 사리지고, 노동과 삶 사이의 구분이 사라지고, 정치와 경제 사이의 구분이 사라지고, 국민국가 사이의 경계가사라지고 있다. 탈근대는 자본의 외부와 내부라는 경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탈영토화와 탈중심화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르크스의 계급지도는 다시 그려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탈근대에서 마르크스의 부활을 의미한다.
Today, it is said that Marx is dead. This saying implies to Marx’s analysis of class relations and it’s incapability to abide with current affairs. In order to win class struggle, the working class must have the appropriate mapping of current class relationships among social groups. Large portion of production in modern society was material based produced by machines. At that time, there was a clear distinction between the inner and outer part of a factory, between work-time and life-time, economy and politics, and among the nation states. We were able to recognize our allies due to these factors. But in post-modern society, major portion of production is being immaterial based produced by computers. The distinctions between the cen- ter and the margin part of capital are now disappearing. The main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ism are decentralizing and deteriorating. In situations like this, it is very difficult to know who our allies are. So, in conclusion, we have to analyze and figure out the new class relations instead of applying Marx’s old theory to modern society. This is, what we may call, the rebirth of Marx: centralizing his ideas and associating it to this ever advancing socie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