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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기타공공기관의 근무성적평정의 맥락에서 어떠한 영향요인들이 구성원의 ‘공정성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연구자는 ‘선행하는 질적・탐색적 연구’와 ‘후행하는 양적・통계적연구’의 두 단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혼합연구설계’(mixed methods design)를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적인 맥락에서 의미를 지니는 영향요인들을 질적・귀납적으로 탐색하고, 이들의 일반성을 검증하여 이론화하는 것에 방법론적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접근방법을 선택한 이면에는 그 동안 한국의 현실에 근거한 영향요인의 탐색이 매우 미흡하여, 현상에 대한 우리의 ‘이론적 이해도’가 다소 미숙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자각이 있다. 연구자는 32명의 인터뷰 대상자들을 통해 수행한 심층인터뷰와 질적코딩을 통해 ‘공정성인식의 영향요인’을 이론적으로 탐색하였고, 탐색된 요인들을 가설적 모형으로 치환한 후 순위로짓모형(ordered logit model)을 사용하여 240명의 공공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질적으로 탐색된 개념들 중에서 ‘상급자 요인’(seniority), ‘가시적 업무량 요인’(workload visibility), ‘평가자-피평가자의 사회적 근접도 요인’(supervisor-subordinate social proximity)이 통계적으로 높은 유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들 중 ‘가시적 업무량 요인’은 그 동안 해외의 연구들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으로 탐색되었다.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 실무적 함의를 아울러 논의하였다.


This study attempts to explore the context-specific behavioral determinants of employees' fairness perceptions in the South Korean governmental agencies. Using sequential mixed methods design consisting of a preceding qualitative phase (in-depth interviews and qualitative coding, n=32) and a following quantitative phase (ordered logit model, valid n=240), an array of nascent factors, such as 'workload visibility', were explored and validated. Based on the findings, the author further addressed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