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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말 서양과 일본의 도전을 맞아 형성되어 조선이 국권을 상실한 이후까지 전개된 척사위정론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척사위정론은 “조선조말 서세동점에 대응하여 주자학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도전해오는 서양의 여러 양태의 도전을 사로 보고, 조선조의 유교적 가치와 질서를 정으로 보아 서학의 전파, 양물의 유입, 서양의 군사적 정치적 도전과 일본의 침략의 배척을 주장하는 신념 및 이론체계”이다. 그러나 척사위정론이 1860년대 서양의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주창되어 국권 상실 후 까지 지속되었으므로, 내용에서 변화를 보인다. 그러므로 이 논문 그 기간 동안 활동한 인물인 의암 유인석의 소론을 중심으로 척사위정론을 분석해 사상의 연속성과 변화를 밝히려 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암 유인석은 을사늑약체결 이전에는 유교 문명의 보전을 위해, 을사늑약체결과 경술국치 이후에는 문명의 보전과 국권의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해외에 근거지를 구축하고 의병의 조직화를 도모했으며, 배척하는 태도를 완화해 포섭정책을 추구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서양의 기계문물을 수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척사위정론에서 정치사회상은 유교문명에 입각한 군주제국가와 중국중심적 국제질서로 변하지 아니했다.
This article aims to investigate the Ideology of Cheoksawijeong(斥邪衛正論) which Confucian intellectuals asserted in an attempt to expel heresy, heterodoxy and foreign invaders as well as to defend orthodox Confucian ideas in the Chosun dynasty from western impact and Japanese invasion. This ideology was maintained and theorized by Confucian intellectuals, such as Lee Hang-Ro,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lasted into the early 20th century. As a result of analysis, the objects which the ideologues advocated to defend were changed from a Confucian-based civilization to one of a state's sovereignty with its basic doctrines remaining unchanged. This transition could be well confirmed in the Ideology of Cheoksawijeong of You In-Seok who followed Lee Hang-Ro and sacrificed himself to restore the deprived sovereignty and to preserve Confucian civilization. He tried to construct a base following for an independence movement within Russian and Chinese territory and attempted to adopt western technology and weapons within some limits. But he never give up the political vision of monarchy and world order centered on China employing Confucian 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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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ksawijeong(斥邪衛正論), You In-Seok(柳麟錫), Confucian civilization (中華), heresy(異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