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flictual code to structuralise the underground space of city - with poetry of Choi Seung-Ho as the central figure

본 논문은 지하공간에 대한 최승호의 도시적 경험이 어떤 시적 코드와 구조로 구축되는가를 탐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최승호 시인의 도시공간에 대한 지하 경험은 두 가지 층위로 나타난다. 하나는 지하철 공간에 대한 시적 코드화이며, 다른 하나는 지하건물의 공간에 대한 시적 코드화이다. 먼저 지하철 공간에 대한 경험은 식물성과 대립하는 광물성의 코드로 나타난다. 이 코드는 지하정거장의 공간을 죽음으로 만드는 의미작용을 한다. 더욱이 도시의 자본과 결합될 때 이 코드의 힘은 더 강해진다. 또 광물성 코드는 가짜 코드로 변환되어 지하철 공간을 지속적으로 건축해 나간다. 이때 지하철 내부공간은 모조적인 세계로 전환된다. 그 모조의 세계는 광물의 부정성을 은폐하는데 사용된다. 이에 따라 실체 없는 메타 기호의 세계만 부활한다. 다음으로 지하건물에 대한 경험은 양지와 대립되는 음지 코드로 나타난다. 이 코드는 지하방을 음지식물이 사는 습지나 진흙 공간으로 변형시켜버린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코드가 도시의 문명과 자본을 결합하여 양지(생명) 코드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음지 코드는 타일 코드로 변환되어 자연과 문명이 대립된 지하도 공간을 건축하기도 하고, 또 생명과 죽음이 대립된 지하주차장 공간을 건축하기도 한다.

Choi Seung-Ho, a poet, wrote an underground experience regarding urban space displays two layers. The first layer is a poetic encoding regarding the underground (subway) space while another is a poetic encoding about the space of underground buildings. First of all, the experience regarding the underground (subway) shows a mineral code that is in conflict with vegetability??. This code conducts signification that turns the space of an underground station into death. In addition, when in combination with the capital of city, the power of the code becomes more prominent. And mineral code is converted into a false code, showing the underground (subway) space imitating life to conceal the negativity of the mineral. So it is only a semiotic reinstated world without substance. Next, the experience regarding underground buildings is displayed as a form of shade code that is in conflict with the more positive side, even described as a sunny disposition. This code transforms basement rooms into wetlands or grave spaces (does grave here mean dark or actual graves like cemeteries?) where shady plants inhabit. It also intercepts the positive code of life with being combined with the civilization of urban settings. And the shade code is converted into tile code, which is shown in the space of underground passages where nature is in conflict with civilization and underground parking is seen as a tomb of the mineral. It therefore indicates the loss of space for human exis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