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aning of ‘Trust[孚]’ in 『Zhouyibenyi(周易)』

본 논문의 목적은 『주역』의 부(孚)자를 살펴봄으로써 신뢰의 어원과 변천과정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 중부괘(中孚卦)와 무망괘(无妄卦)를 중심으로 신뢰의 전제조건과 그 기반을 고찰하는 데 있다. 공자가 「십익」에서 부(孚)자를 신뢰의 의미로 사용한 이후, 『주역』의 신뢰는 유가의 핵심개념 가운데 하나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의 정치, 사회, 경제 등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신뢰관계는 단순한 상호 친밀성이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비밀스러운 결속을 통해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결속은 부정적인 입장에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신뢰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역』은 공정함을 전제조건으로 신뢰의 합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유를 기반으로 신뢰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주역』의 신뢰는 유가의 윤리학 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신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exploring the etymology and change process of trust by examining Fu(孚) of 『Zhouyibenyi(周易)』, further considering the premise of trust and its foundation centered on the Zhongfugua(中孚卦) and Wuwanggua(无妄卦). Since Confucius has used Fu(孚) as the meaning of trust in 「Shiyi(十翼)」, Trust is not only one of the core concepts of Confucianism, but also an important virtue required in modern politics, society, and economy. A trust relationship should not be made through a secret bond of simple mutual intimacy or like-minded people. Such bond can not only be done in a negative way, but also cause tendency to avoid responsibility for the result of that trust. But 『Zhouyibenyi(周易)』 ensures the appropriateness and transparency of trust on the premise of fairness, emphasizes responsibility for the result of trust based on thought. Furthermore, the trust of 『Zhouyibenyi(周易)』not only plays an important role in establishing the ethics system of Confucianism, but also will be an alternative to be able to solve the trust problem of modern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