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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교과서 출판을 표방한 의진사를 중심으로 출판사가 단순히 서적 발행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와 교육가를 연결시키면서 당대 명망 있는 교육가들의 인물투표를 실시했다는 데 주목했다. 융희 연간에 창립된 의진사는 교과서 및 교재를 비롯하여 교양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적들을 출판하고 특히 이 서적들의 출판에 당시 전문 교재 편찬자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신문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광고하는 등 상당히 공세적인 태도를 취했다. 뿐만 아니라 창립 초기부터 지방과 경성에 십여 군데 이상의 분매소를 두었고 별도로 의진서관이라는 서점까지 설립해 전략적인 판매 양상을 선보였다. 다시 말해 서적 발행을 담당한 출판사와 판매 및 유통을 맡은 서점을 구분함으로써 출판사와 서점의 분리를 시도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사의 발행 서적에 당시 명망 있는 교육가들을 투표하는 투표용지를 첨부하고 이를 신문에 홍보함으로써 최초의 신문 인물투표를 실시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러한 시도는 민간 출판사가 교과서라는 공적 매체를 통해 학부나 학교와는 또 다른 공론의 장을 형성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publishing activity of Uijinsa(義進社), established for the purpose of publishing textbooks in 1908. Uijinsa(義進社) established separate retail outlets in more than ten places in the local and the Gyeongseong(京城). Also Uijinsa(義進社) established the Uijinbookstores(義進書舘) and planned the textbook sales strategies. In particular, Uijinsa(義進社) planned to include the famous personalities of the learned society at that time and the experts of each field in book publication to advertise the book. This point is an attempt to separate publishers from bookstores by separating publishing from sales and distribution of books. Above all, Uijinsa(義進社) attached a ballot voting in educators with the good reputation most at that time, and there reaches the enforcement of the first public survey for person vote by advertising it in a newspaper. These attempts are meaningful because private publishing houses have the opportunity to form different public forums through the public medium of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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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jinsa(義進社), Publisher, Publishing, Textbooks, Educator, People v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