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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물질과 에너지(matters and energy)로 되어 있고, 마음도 마찬가지다. 물질과 에너지가 아닌 다른 형태를 띤 마음이란 없다. 마음이란 결국 뇌의 활동의 결과이고, 데카르트의 이원주의는 오늘날의 뇌과학에 비추어 보면 낡은 이론이 되어 있다. 누군가 범죄를 통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몸에 입힌 상처와 다름없다. 마음에 난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가 아닌 게 아니다. 이제는 마음에 난 상처마저 뇌과학의 도움으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법도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 마음에 난 상처도 상해의 범주에 넣을 필요가 있다. 몸에 스크래치 하나 안 생겼지만 범죄로 인해 우울증이나 PTSD에 걸렸다면 상해죄로 처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강력범죄에서만 마음에 상처가 나는 게 아니다. 절도 피해자도, 사기 피해자도 마음이 아플 수 있다. 그걸 입증하면 가해자를 가중처벌해야 한다. 결과적가중범 이론을 통해서 하든, 양형기준을 만들어서 하든, 마음에 난 상처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상처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상처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치료를 할 리가 없다. 보상을 해 줄 리가 없다. 그래서 방치하는 것이다. 우리 사법제도는 상처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Injury means, in our courts, physical one. The Supreme Court of Korea has sometimes tried to take into account of mental and emotional injuries in determining whether the defendant has imposed ‘bodily injuries’ on the victim. However, it still hesitates to announce that mental injury is a part of bodily injuries. To the contrary, the United States Federal Sentencing Guidelines state that: “bodily injury” means injury involving extreme physical pain or the protracted impairment of a function of a bodily member, organ, or mental faculty; or requiring medical intervention such as surgery, hospitalization, or physical rehabilitation. Impairment of a function of mental faculty will be counted on finding criminal liability under the guidelines. Too many victims are suffering from mental and emotional injuries after the criminal accident. Typical symptoms are including depression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but the victims are not qualified for the compensation from the government. Furthermore, the criminal courts do not care about what has visibly happened on the brains of criminal victims. They are often ignoring recent developments in the neuro–science, which clearly shows that mental defects are resulted from the criminal act on the victims. We need to re–define what is injury. Imposing mental illness on victim must be punished on a charge of injuring. It will help the criminal victims recover from the post–traumatic symptoms and get back to their daily lif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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