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 논문은 미국 학계를 중심으로 소수민족 집단거주지 형성의 토대로서 논쟁의 중심에 있는 소수민족 창업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기초 개념화(Conceptualization)와 그 확장, 그리고 이론적 쟁점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진행하였다. 먼저, 소수민족 중개인과 소수민족 집단거주지 창업가라는 소수민족 창업가 유형을 통해 소수민족 창업에 대한 기초개념을 명확히 하였다. 소수민족 중개인은 정착국의 주요 집단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틈새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반면, 소수민족 집단거주지 창업가들은 철저히 동질적인 민족성과 사회연결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기초개념을 사회구조와 문화적 배경이라는 보다 넓은 관점을 적용하여 확장시켜 소수민족 창업을 설명하고 있는 소수민족 경제론과 소수민족 집단거주지 경제론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소수민족 경제는 소수민족이라는 우산 아래 있는 거의 모든 사업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라 할 수 있으나, 소수민족 집단거주지 경제는 이민자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특성과 문화적 특성이 강조된 독특한 개념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수민족 창업의 원인과 결과를 둘러싼 이론적 쟁점들을 살펴보았다. 소수민족 창업의 원인과 관련된 쟁점들은 자영업 창업의 원인과 사회이동의 수단으로서 창업의 효과이며, 소수민족 창업의 결과와 관련된 쟁점들은 주로 자영업 창업, 이민자들의 소득, 공동체의 번영 등과 관련된 이슈들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본 논문은 외국인 유입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내부적 변화를 겪고 있는 국내의 전통적 외국인 집중거주지는 물론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외국인 집중거주지에 대한 경험연구의 분석틀 설정을 위한 시론적 연구라는 측면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lies on a sociological discussion on theory of ethnic entrepreneurship based on basic conceptualization and its expansion and controversies of determinants and results of ethnic entrepreneurship. We clarify the basic concept of the ethnic entrepreneurship through discussing ‘middleman minorities’ and ‘enclave entrepreneurs’ that are two representative types of the ethnic entrepreneurs. This study also examines ‘the ethnic economy’ and ‘the enclave economy’ that reconceptualizing concept of the ethnic entrepreneurship based on emphasizing structural and cultural factors. This article has meaning for a introductory study that offers an analytical framework of future empirical studies for the ethnic enclav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