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11년 신해혁명(Xinhai Revolution)에서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the People's Republic of China)까지, 그리고 1978년의 개혁개방(the direction of Chinese reform)에 이르기까지의 시기와 관련된 한국에서의 중국현대사 연구 동향과 그 특징에 관해 서술한 것이다.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의 두 해 동안 한국에서의 중국현대사 연구와 관련하여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은 모두 162편에 달한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2010-2011년간의 116편과 2012-2013년간의 140편과 비교해 볼 때 논문의 수량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등 국가권력의 학술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계에 대한 한국연구재단 등 정부의 연구비지원은 학술연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 두 해 동안 전체 연구성과의 절반을 넘은 58% 정도가 연구비지원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연구비지원은 기본적으로 연구성과의 증가 등 학문의 보호와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순기능)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 이와 같은 연구비지원의 부정적인 영향도 없지 않았다. 예를 들면 연구비지원은 기본적으로 단기간 내에 연구성과를 요구하는 성과주의나, 부지불식간에 특정한 연구주제를 강요하는 등의 역기능(부정적 작용)도 있었다. 이러한 결과 ‘인문학의 사회에 대한 책임, 기여’ 등을 강조하며 결과적으로 연구의 주제를 역사분쟁이나 현실문제 등으로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반면 자료 수집과 통계 처리 등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나 노력을 필요로하는 경제사 분야 등의 연구는 순조로운 발전이 제약될 수밖에 없었다. 이 두 해 동안 한국에서의 중국현대사 연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즉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의 현실문제와 관련된 연구주제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화교(Overseas Chinese)나 한교(Overseas Korean) 등 韓中關係史 분야의 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정치사, 외교사, 경제사 등 전통적인 연구 이외에도 교통, 운수, 물류유통, 인구, 종교, 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중일전쟁시기(Sino-Japanese war period)나 國共內戰시기(Chinese Civil War period)와 관련된 연구는 매우 부족하므로, 이 시기와 관련된 연구를 보다 확대함으로써 전체 연구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This paper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research trends in modern Chinese history and their characteristics in South Korea. The number of research papers published in major journals increased rapidly between 2014 and 2015. This phenomenon can be seen that the inseparable relations with the research fund supports for academic researches from national agencies including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The government's research fund supports have brought huge changes to researches, which is an about 58% of the entire research results for the two years. It is a basic belief that research fund supports have positive effects on the protection and development of science including increasing research results. However, there are negative effects including orientation toward performance, which demand research results within a short period of time, and the pressure to choose certain research topics unconsciously. As a result, the emphasis on the "social responsibilities and contributions of humanities" restricted the scope of research topics to the disputes of history and real issues. The researches on modern Chinese history for the two years had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the number of research topics related to the real issues such as history of Korean-Chinese relations. Researches also increased considerably in a variety of fields including transportation, logistics and distribution, population, and women in addition to the conventional research areas. However, the number of researches on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Chinese Civil War period was serious shortages. Those findings raise a need to expand researches on those periods further and strike balance in overall research efforts.

Contemporary History,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Overseas Chinese, Overseas Korean, Humanities Korea, Korean-Chinese Cultural ex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