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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동이론은 자본주의가 본격적인 형태를 갖추게된 18세기 말이래 자본주의는 약 7-11년마다 되풀이되는 호황과 불황의 정상적인 주기적 경기변동이외에도 이러한 경기변동을 몇 개 포괄하는, 소위 '콘트라티프 사이클'(Kondratieff-Cycle)로 알려진 약 45-60년 정도의 보다 장기적인 경제변동을 보인다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의 장기파동운동을 설명하려는 경제이론적 시도는 일반적으로 콘트라티프(N. Kondratieff)에 의해 대표되는 '자본투자 이론'(the capital investment theory)과 맑스주의적 시각에 기초한 '자본주의 위기 이론'(the capitalist crisis theory) 그리고 슘페터(J.A. Schumpeter)로 대변되는 '혁신 이론'(the innovation theory)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장기파동에 대한 이러한 상이한 인식과 관련하여 본 논문의 목적은 장기파동이론에서 주장하는 시기구분과 관련하여 독일 자본주의의 경기변동을 살펴보는 데에 있다. 제2장에서는 장기파동에 대한 주요한 세 가지 논의를 고찰할 것이다. 제3장에서는 장기파동이론의 시기적 구분에 따라 제1차 장기파동에서부터 1974년에 침체기를 맞는 제4차 장기파동 시기까지의 독일 자본주의의 발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장기파동이론에 대한 논의 및 이와 관련된 독일 자본주의의 경기변동에 관한 연구는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 연구는 장기파동이론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이에 대한 연구를 위한 단초를 제공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