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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나치의 아인토프 대중행사의 포스터에 나타나는 도상적 특징과 표현방법들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나치 대중행사의 홍보의 실질적인 목적을 프로파간다라는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나치의 아인토프 대중 행사 포스터는 기아와 궁핍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포스터들이 표면적으로는 국민복지에 명분을 두었던 것이 인정되지만, 이면적으로는 간단치 않은 다양한 프로파간다적 특징과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복지가 정치도구화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선전의 대표적인 특징은 극단적 민족주의와 인종차별, 나치 민족공동체의 선전, 독일민족의 일체성과 통합성의 강조, 식량문제와 복지정책을 위한 국민동원, 복지기금 명목의 강제모금 등으로 요약하여 볼 수 있다. 이 아인토프 대중행사는 그 범위와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참여자들의 수가 사전에 확정되어 그 수에 맞추어 인원이 동원되는 대중동원의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특히 나치의 아인토프 행사에서 집권 초기 나치가 당면하고 있던 현실적인 문제(식량부족과 국민부양문제)를 근본적인 경제 대책이 아닌 국민 노력봉사와 국민헌금의 형태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민족 공동체라는 하나의 목적이 제기됨으로써 이 대중행사는 고도로 이념화되었으며, 나치 특유의 전체주의 색채가 가미된 정치적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되어야 한다. 아인토프 행사의 포스터를 통해 나타난 나치의 빈민정책은 표면적으로는 신분과 성, 나이에 관계없이 민족 전체의 힘을 모아 가난한 동포의 기아를 구제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나치 정부가 해결해야 할 빈민정책의 어려움과 더불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민족공동체라는 명목 하에 국민들에게 전가하려는 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다. 민족공동체는 나치가 국민을 설득시키는데 현실적인 수단이자 목적이었다. 이렇게 이 대중행사의 음식은 나치의 프로파간다를 통하여 나치의 민족공동체에 이념화되어 접맥되었다. 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나치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을 동원하고 합의를 강제하는 상황과 여건이 마련되었다. 이를 위하여 나치의 아인토프 대중행사 포스터는 국민을 설득하고 아우르며 때로는 위협에 가까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선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his article attempts to analyze the poster images of Nazi's popular convention for welfare, so called “Eintopf Sonntag” (literally, “stew sunday”), “Eintopf Sonntag” was held from the large state-controlled welfare organization of the Third Reich, "Winterhilfswerk"(literally, “winterhelp fund”). “Eintopf Sonntag” was supposed to help the class suffered hunger and poverty. It is clear in the “Eintopf Sonntag” posters that the welfare program that was being advertised actually symbolized the Nazi propaganda of the German nation. The icons, images, text, and colors of the “Eintopf Sonntag” posters demonstrated indirectly but strongly the Nazi ideology, which set up “Eintopf Sonntag” as a tool for promoting the advantages of National Socialism, the propaganda of the national community and Nazi politics among the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