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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학원은 1930년 조선총독부가 경학원(성균관)에 설치한 유교교육기관이다. 총독부는 1911년 양반유림집단의 회유책으로 경학원을 설립한 후 조선인의 교화정책에 활용했다. 그 후 1920년대부터 향교 내 유림 조직이 활발해지자 이를 관리통제하고자 1930년 경학원 내에 명륜학원을 설치했다. 명륜학원은 유교 교육기관의 설립을 통해 양반유림집단의 후진 양성 욕구 충족과 유교교육을 통한 지배정책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향교를 중심으로 한 양반유림집단의 기부금 활동은 비록 사회교화기관에 불과한 기관이지만 명륜학원을 통해 후진 엘리트 양성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명륜학원은 조선총독부의 조선지배 정책에 따라 명륜전문학원과 재단법인 명륜전문학교로 개편을 거듭했으며 1944년에는 조선 명륜 청년연성소로 전락되어 해방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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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倫学院は、1930年 朝鮮総督府が経学院(朝鮮王朝時代の成均館)に敷設した儒教教育機関であった。総督府は、1911年両班・儒林集団への懐柔策として経学院を設立したあと、朝鮮人の教化政策に利用していた。その後、1920年代になってから活発な朝鮮各地の儒教関係組織を管理及び統制するため、明倫学院を設置した。 明倫学院は、両班・儒林集団の後進養成欲求を満足させるほか、儒教をとおした支配政策の効果を高めるための目的があった。両班・儒林集団は社会教化機関にすぎないものの公式な儒教学校である明倫学院をとおしてエリート養成を期待するしかなかった。 明倫学院は総督府の支配政策にしたがい、明倫専門学院と財団法人明倫専門学校へと改編されるものの、1944年にはいったん廃止され、朝鮮明倫青年錬成所になった。解放直後、両班・儒林集団は財団法人明倫専門学校を復活させ、成均館大学にした。これが現在の成均館大学校で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