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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葛洪 『抱朴子內篇』과『神仙傳』을 중심으로 도교학자인 갈홍의 노자와 그의 저작인 『노자』에 대한 관점을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魏晋시기 神仙道敎의 체계를 정립한 갈홍은 『포박자내편』에서 『노자』를 인용하며 그 철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고,『신선전』에서는 노자의 모습과 그의 정신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며 노자를 신선으로 규정한다. 갈홍이 바라보는 노자는 神仙이자 동시에 聖人이다. 첫째, 도교학자인 갈홍은 노자를 神仙으로 파악하지만 그를 지나치게 신격화하는 것을 반대하며 자신의 독특한 신선관에 기초해 노자를 신선으로 규정한다. 둘째, 노자를 신선의 도를 터득한 聖人으로 이해한다. 성인으로서의 노자는 개인의 修道와 나라를 다스리는 治國의 원칙을 한 몸에 실천하고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老子一書에 대한 갈홍의 평가는 지극히 비판적이다. 즉 신선도교의 이론체계에 부합하지 못하는 노자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나 신선도교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노자의 ‘玄’ ‘道’ ‘一’을 차용하여 자신의 이론에 맞게 변용·발전시킨다. 또한 修道의 과정에서 노자가 주장한 澹泊無爲의 정신과 사사로운 욕망추구를 제어하는 관점을 적극 수용한다. 결국 갈홍은 일정 부분 도교도와 위진시대 士人이라는 이중적 입장에서 노자와 노자를 파악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本論文, 旨在要通過考察現存葛洪的著作『抱朴子內篇』和『神仙傳』, 探討葛洪的老子觀以及對『老子』哲學的理解方式. 作爲東晋崔傑出的道敎學者, 葛洪一方面在抱朴子內篇裏直接引用老子, 批判地考察和受容其哲學; 另一方面在神仙傳裏生動地描述老子的外貌和精神, 而將老子規定爲神仙. 在葛洪眼目中, 老子旣是‘神仙’又是‘聖人’. 第一, 道敎學者葛洪雖然將老子視爲神仙, 而强烈反對將老子過分地神格化. 其實, 老子的神仙形狀就反影著葛洪之獨特的神仙觀. 第二, 葛洪將老子視爲聖人. 在葛洪的心目中, 老子是‘治世’之聖人. 老子是將仙事和世事兼顧的聖人, 而實踐治身和治國的道理. 對於『老子』一書, 葛洪進行極烈地批評. 卽是說, 對凡是與他神仙之學有違的理論進行了毫不留情的批判. 然而在葛洪堅立神仙道敎的體系中, 借用『老子』的‘玄’, ‘道’, ‘一’槪念, 使之適應於自己的神仙道敎理論之需要. 同時, 他積極地受容老子所論的澹泊無爲和滌除嗜慾之觀點, 將它變爲成仙之方. 總而言之, 葛洪以道敎徒和士人的兩種身分來, 把握了老子和『老子』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