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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인식이란 현상을 힘에의 의지로부터 해명하려고 한다. 흔히 사람들은 인간의 인식이란 거울이 존재자들을 반영하듯이 우리의 의식이존재자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니체는 인식이란 우리가부딪히는 카오스로서의 세계를 일정한 관점 아래에서 정리하고 고정시키는활동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인식이란 이렇게 카오스를 일정한 관점에서 도식화하고 고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재에 일치하지 않으며 이런 의미에서 니체는그것을 오류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오류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불가결하다. 니체에 따르면 흔히 선험적으로 자명한 것으로 간주되는 사유의 논리적 규칙도, 끊임없이 생성 변화하는 것들을 동일하게 만들고 항존적이고 개관(槪觀)이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에 봉사하는 것일 뿐이다. 하이데거는 니체의 이러한 진리관과 전적으로 대척적인 입장에 서 있는 진리관을 제시하고 있다. 니체가 진리의 장소가 힘에의 의지에 입각한 인간의 형태화 노력에 존재한다고 보는 반면에, 하이데거는 진리의 장소는 존재자 자체라고 본다. 하이데거는 경이와 같은 근본기분에서 세계 전체가 퓌시스로서자신을 개현하면서 존재자들 자체가 자신의 진리를 드러낸다고 보는 것이다. 니체의 진리관이 인간을 세계와 대립시키면서 인간이 생성 소멸하는 세계에자신이 만들어낸 형태를 부여한다고 보는 반면에, 하이데거는 인간과 세계사이의 이러한 주객대립을 넘어서 인간과 세계 사이에는 세계 자체가 인간에게 자신의 진리를 드러내고 인간은 그것을 그대로 발현하게 하는 근원적인친화관계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진리관에 입각하여 니체의 철학을 서양형이상학의 완성이자 종국점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데거의 이러한 니체 해석에 대해서는 니체를 포스트모던적 사상가로 보는 해석이 대립되는 입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니체를 포스트모던적인 사상가로 보는 해석과 비판적으로 대결하면서 하이데거의 니체 해석이 갖는 정당성 여부를 논하는 것과 함께 니체와 하이데거의 진리관을 서로 대조하고자 했다.
Nietzsche regards the knowledge as an activity organizing and fixing the world as chaos under a certain perspective. Because the so-called truth shematizes and fixes this chaos under a certain perspective and so does not match reality, Nietzsche calls the so-called truth error. While Nietzsche sees the place of the truth in the activity organizing the world as chaos, Heidegger sees the place of the truth in the beings in themselves. Heidegger says that the beings in themselves reveal their own truths, when the world as a whole reveals itself as Physis in a fundamental mood like wonder(Erstaunen). Being based on this view of truth, Heidegger sees Nietzsche’s philosophy as the completion and endpoint of western metaphysics. Heidegger’s Interpretation of Nietzsche is opposed to the interpretation that sees Nietzsche as a postmodern thinker. This study sought to examine the postmodern interpretation of Nietzsche critically and to contrast Nietzsche’s view of the truth with Heidegger’s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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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tzsche, Heidegger, truth, phy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