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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30년대의 "조선 및 만주" 조선문예물 관련기사의 성격과 내용을 검토한 것이다. 1930년대는 조선총독부가 정책의 기조를 ‘문화정치’에서 ‘강압정치’로 전환하면서 군국주의적 색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시기이며, 동시에 신문, 잡지, 단행본, 라디오 등과 같은 대중매체가 등장하게 되었고, 문학의 대량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며 연애소설, 역사소설, 계몽소설, 추리소설과 같은 대중문학이 등장하는 ‘대중문학의 발흥기’였다. 또한 식민정책의 강화와 문화정책의 실시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조선의 지식인에 의한 일본어 창작이나 번역이 나타나면서, 조선문학(번역) 붐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조선( 및 )만주"에는 1930년대에 들어서서도 조선문예물 게재양이 꾸준히 증가됨은 물론, 총독부 관리로 한정되었던 일본인 기고자들이 경성제국대학 교수, 연출가, 자영업자 등과 같이 다양한 부류의 일본인으로 확대되었으며, 조선인 번역자도 증가하였다. 또한 조선인에 의해 창작된 근대조선문예물의 게재도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르 역시 1930년대 조선문단에서 분위기가 반영되어 근대시, 연애소설, 야담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내용의 변화와 주체의 변화는 독자적인 조선의 근대문학의 발전과 전개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황의 격화에 따라 조선의 식민지로의 전락이 확고해진 상태에서, 아시아의 2등국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지식인의 사명감과 시대인식이 언어관과 일본어글쓰기를 통해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다



本論文では1930年代の"朝鮮及満洲"における朝鮮文藝物関連記事を中心に翻訳の主体目的、対象、方法などを検討した。1930年代は朝鮮総督府が政策の基調を'文化政治'から'強圧政治'に転換し、軍国主義的な色彩を露骨的に示した時期であり、同時に新聞、雑誌、単行本、ラジオなどのようなマスメディアが登場することによって、恋愛小説、歴史小説、啓蒙小説、推理小説などのような文学の大量生産と消費が行われた'大衆文学の發興期'であった。また植民政策の強化と安定化とにつれ、日本語が駆使できる朝鮮の知識人による日本語創作や翻訳が現れ、朝鮮文学(翻訳)のブーム現象が起こる。このような趨勢を反映でもするように、"朝鮮及満洲"には1930年代に入ってからも、朝鮮文藝物の掲載は増加し寄稿者の部類も多様化された。すなわち、1920年代には総督府官吏に限った日本人寄稿者たちが、1930年代に入ってはから京城帝国大学教授はもちろん、教授、演出家、自営業者などのように多様な部類に拡大され、朝鮮人翻訳家も増加した。また、朝鮮人によって作られた朝鮮の近代文学の掲載も増加していることが確認された。ジャンル的にも1930年代の朝鮮文壇の雰囲気が反映され、近代詩、恋愛小説、野談などに多様化されていることが確認できた。しかし、日本語に翻訳された朝鮮文学の増加と内容や主体の変化は朝鮮の近代文学の成立と展開の脈をともにするというよりは、戦況の激化によって朝鮮の植民地への転落が確固となった状況で、アジアの二等国民としてその役割を果たそうという、朝鮮知識人の時代認識が言語観と日本語創作の形で現れたのであると言え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