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언어 학습, 교수, 평가를 위한 유럽 공통 참조 기준(이하 공통 참조 기준)은 유럽 의회에서 회원국의 언어(외국어) 수업을 위해, 즉 수업계획, 교과과정, 요강, 시험, 교재 등의 개발을 위해 만든 기본지침이다. 본 논문은 공통 참조 기준이 앞으로의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관점에서 그 생성 배경과 주요 쟁점을 고찰하고 우리나라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교육 수업 현장에서 건설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사려 되어 연구하였다. 1-3장에서는 공통 참조 기준의 집필 배경과 유럽의회의 언어정책, 참조 기준의 목표 등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참조 기준 수준 기술 방법과 공통 참조 기준 의 기본이 되는 ‘총괄척도’ 및 구어사용 평가에 적용 가능한 예를 들어 보았다. 5장에서는 공통 참조 기준의 도입 이후에 실제 수업 현장에서 느껴지는 장단점을 비판적인 시점에서 연구하였고 또한 학습자의 관점에서 본 긍정적인 면을 연구하였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유럽 내의 교육체계간의 차이에서 유발되는 장애와 개인간의 언어적인 의사소통의 장애를 극복하고, 외국어 학습의 목적과 내용, 방법을 명료하게 기술하여, 학습과정과 수업계획, 요강 그리고 인증의 명료성을 높여 언어 영역에서의 국가간 협력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초석으로 집필된 이 공통 참조 기준이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외국어로서의 독일어교육의 방향 재설정에도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화의 다양성과 경제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다중언어주의’를 교육의 목표로 설정한 공통 참조 기준의 정신은 영어일관주의 우리나라의 현행 외국어 정책을 재고하여야 한다는 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