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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mployed data from the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s (Add Health), which is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of adolescents. The focus of the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similar etiological processes underlie both gun carrying and carrying of weapons other than guns, such as knives and clubs.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adolescents’ gun carrying behaviors were not necessarily an extension of other‐weapon carrying practices, suggesting certain qualitativ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types of weapon carrying


과거 청소년들의 폭력행위는 성장과정에 수반되는 일종의 의례로 간주되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중·고등학생들의 폭력행위는 과거의 그것과는 일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바, 이는 폭력행위에 각목, 쇠파이프, 칼 등의 흉기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주먹이나 발이 사용되는 경우에 비해서 흉기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그 초래되는 상해의 정도가 더욱 심각하게 되고 심지어는 인명이 살상되는 경우도 있다. 즉, 청소년의 흉기소지는 형사정책적 문제이다. 미국의 경우, 학생들이 총이나 칼 등의 흉기를 사용함으로써 동료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례가 자주 보도된 적이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무기소지와 무기사용은 미국 내에서 중요한 형사정책적 이슈가 되었고 학자들의 연구 또한 활발하였다. 특히, 무기를 소지하게 되는 원인과 과정(etiological process)에 관한 연구가 발달하여 흉기소지의 원인을 제거하는 형사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청소년의 흉기소지 및 사용이 갈수록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계의 연구는 여전히 문제현상의 빈도의 설명에 그치는 기술적(descriptive) 연구 수준에 머물러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국 청소년 대표표본 데이터인 Add Health 데이터를 이용하여 청소년들로 하여금 총기를 주로 소지하게 하는 영향요인들과 그 외 일반 흉기를 주로 소지하게 하는 영향요인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를 국내의 학자들에게 소개코자 하였다. 기존의 미국의 흉기소지에 대한 연구들은 대부분 종속변수를 “흉기 소지자(1)” 와 “흉기 비소지자(0)”로 구분하는 이산형(binary) 종속변수를 사용하였기에 청소년을 “총기소지자,” “일반 흉기소지자,” “흉기 비소지자”의 세가지 그룹으로 더욱 세밀한 구분을 하는 연구는 빈약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기존 연구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여 총기소지와 일반흉기 소지의 상이한 영향요인들을 분석하였다. 본연구가 국내 청소년들의 흉기소지의 원인분석에 관한 연구에 방법론상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