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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허혈성 대장염은 임상양상 및 경과가 다양하고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라 임상에서 이 질환을 접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허혈성 대장염의 임상양상과 그 특성들을 분석하여 재원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 인자들을 알아보았다. 대상 및 방법: 1997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0년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성모자애병원에서 허혈성 대장염으로 진단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294예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평균 연령은 59.1±16.4세였고 남자가 113명(38.4%), 여자가 181명(61.6%)이었다. 평균 재원기간은 12.4±6.6일이었다. 약 60%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40% 이상에서 장관 내압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변비, 관장, 하제 복용력 등이 있었다. 좌측대장 침범이 261예로 가장 많았고 우측대장을 침범한 경우는 34예였다. 성별, 연령, 고혈압, 증상 및 징후, 변비, 관장 유무 등은 재원기간을 연장시키지 못하였으나 당뇨가 동반된 경우(p=0.007), 3분절 이상 침범한 경우(p=0.009), 내시경 검사에서 궤양이 있는 경우(p=0.008)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재원기간이 연장되었다. 결론: 허혈성 대장염에서 당뇨, 3분절 이상의 광범위한 침범, 내시경 검사에서 궤양이 있는 경우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경우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