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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ritis cystica polyposa (GCP)는 위선의 증식 및 현저한 낭성 변화가 점막심부와 점막하층까지 침범하는 조직소견을 보이는 병변으로 주로 위절제술 후에 위장관 문합부 위점막에 호발하지만 수술의 기왕력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내시경적으로는 용종, 점막하 종양, 거대점막주름 등의 형태를 보일 수 있으며, 고립성 또는 다발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국소적 만성 허혈, 십이지장 내용물의 지속적인 위역류에 의한 염증 및 재생성 반응이 그 기전으로 추정된다. 이 병변의 자연경과는 대부분 양성으로 기대되지만, 일부에서 선암종이나 상피 이형성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으로 선암종으로 오인될 수 있어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 및 철저한 추적관찰에 유의하여야 한다. 저자들은 70세 여자 환자에서 위아전절제술 및 위공장문합술을 받은 지 12년 후에, 문합부를 따라 위점막에 환형으로 배열된 약 20개의 용종성 병변의 형태로 발생한 GCP를 경험하였기에 그 형태적 희귀성에 비추어 병인론과 함께 보고한다.


Gastritis cystica polyposa (GCP) is a rare lesion characterized by hyperplastic and cystic dilatation of the gastric mucous glands infiltrating into the underlying submucosa. A cumulative experience suggests that GCP represents a manifestation of a spectrum of reactive inflammatory responses to mucosal injury. The case reported herein is a GCP developed as multiple polypoid lesions with a circular arrangement in the gastric mucosae along the gastrojejunostomy site. (Korean J Gastrointest Endosc 2003;27:54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