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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내시경 점막 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 및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은 점막에 국한된 조기 위암 및 전암성 병변에 대하여 비교적 비침습적인 치료법으로서 현재 시행되고 있으나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중 천공은 사망률, 이환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저자 들은 시술 중 천공이 발생했을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클립 봉합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서 평가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소화기 내과에서 2003년 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점막을 침범한 조기 위암 및 위 선종을 가진 환자 중 EMR 또는 ESD를 시행한 482명, 507병소를 대상으로 하였고, 이 중 천공이 발생한 14예에 대해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총 14예에서 천공이 발생하였다(14/507, 2.8%). 천공이 발생한 환자들의 연령은 68세였으며, 병변의 크기는 평균 35.6 mm이었다. 천공이 발생한 위치는 분문부 1예, 전정부 4예였으며, 나머지 9예는 체부에서 발생하였다. 천공의 크기는 12예에서 5 mm 이하였으나, 2예에서는 크기가15 mm 이상이었다. 11예는 시술 중에 천공을 발견하여 클립 봉합을 하였으나, 3예에서는 시술 후 방사선 검사에서 천공이 발견되어 클립 봉합 없이 보존적 치료만 하였다. 보존적 치료로 금식, 정맥 내 수액 공급 및 항생제 치료(평균 5.8일)를 실시하였다. 14예 모두에서 수술적 치료 없이 증상이 호전되었고, 시술 후 평균 7.2일간 재원 후 특별한 증상 없이 퇴원하였다. 결론: 내시경 점막 절제술 및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시행 중 발생한 천공은 내시경을 이용한 즉각적인 클립 봉합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될 수 있으므로 천공 발생 시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