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목적: 육안으로 정상적인 파터 팽대부 협착이 있는 경우 양성 또는 악성 여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환자의 예후가 다르므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본 연구는 육안으로 정상적인 파터 팽대부 악성협착 감별진단에 유용한 위험인자, 조직 생검의 진단적 정확도, 그리고 예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육안으로 정상적인 파터 팽대부 국소협착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과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영술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악성협착 감별진단에 유용한 위험인자를 알아보고자 임상소견, 검사실소견, 총담관 직경 등을 비교하였다. 파터 팽대부 악성협착 환자에서 조직 생검의 정확도를 알아보았다. 또한, 추적 관찰을 통해 생존율 등을 조사하였다. 결과: 9명의 환자가 양성협착이었고 15명의 환자가 파터 팽대부암이었다. 혈청 빌리루빈, 알칼리성 포스파테이즈, 그리고 ALT 수치는 양성협착 환자보다 파터 팽대부암 환자에서 높았다(p<0.05). 악성협착에 대한 조직 생검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3.3%와 88.9%였다. 파터 팽대부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중 13예가 제I, II 병기였으며 평균 50개월 추적기간 동안 모든 환자가 생존하였다. 결론: 육안상 정상적이면서 팽대부에 국소협착을 동반한 파터 팽대부암의 감별진단에는 간기능 검사와 파터 팽대부 조직 생검이 유용하였다. 또한, 이들 환자에서 조기암이 많았으며 치료는 수술이 효과적이었고, 양·악성 감별진단을 위하여 적극적인 파터 팽대부의 조직 생검과 간기능 소견의 면밀한 검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