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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식도 및 위의 점막하 종양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상부 위장관 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은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위장관 간질종양은 악성 변화를 할 수 있어서 종양의 크기에 따라 절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고유근층에 있는 경우 고식적인 방법의 내시경적 절제술로는 절제가 힘들다. 이에 본 교실에서는 점막하 종양의 절제에 내시경 종양하 박리법을 시행하여 이의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점막하 종양으로 진단된 15예(남자 10예, 여자 5예, 위 13예, 식도 2예)에서 일괄 절제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절개도로 종양의 변연부 점막하층과 기저부를 박리하였다. 시술 전 모든 환자에서 내시경 초음파를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와 기원 그리고 종양의 성장 방향을 알아보았으며 절제 후 최종 조직형과 크기, 시술 시간과 시술 방법, 일괄 절제 여부와 합병증에 대해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병리학적 진단으로 고유근층의 위장관 간질종양이 6예, 고유근층의 평활근종이 2예, 점막근층의 평활근종이 2예, 점막하층의 이소성 췌장이 3예, 점막하층의 지방종이 1예, 점막하층의 혈관종이 1예였으며 13예(86.7%)에서 일괄 절제가 가능하였다. 절제된 조직의 평균 크기는 29.5×21.1 mm이었고, 평균 시술 시간은 49.4분이었다. 고유근층 기원 종양을 가진 2예의 환자에서 천공이 발생되었으나 클립을 이용한 내시경적 봉합술로 외과적 수술 없이 치료되었다. 결론: 식도 및 위 점막하 종양에서 내시경 종양하 박리법은 비교적 큰 크기의 종양도 일괄 절제가 가능하므로 유용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유근층과 같이 깊은 곳의 종양은 천공 등의 합병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