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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조선초기 건국에 참여한 하륜과 권근, 그리고 국가가 안정된 뒤 정치에서 소외된 김시습이 지은 感興詩의 내용을 검토하였다. 이들 감흥시는 모두 남송 시대 주자가 창작하여 도학 문학의 한 격조를 이룬 齋居感興詩의 意趣를 추종하여, 도학의 연원을 서술하고 이단의 배척하는 취지를 서술하였다. 이들 감흥시의 주제가 이단배척의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조선중기 이후의 감흥시가 도덕 함양의 眞樂에 집중하는 것과는 다른 면모이다. 이 점은 조선초기 사대부 문학에서 이단 배척이 불교문화에 젖어 있었던 구 시대의 관습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View about Confucianism civilization and the genuine pleasure[眞樂] that appears to lyric of deep emotion[感興詩] on beginning of the Chos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