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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孫仁杰·徐建新 선생이 제시한 摹本 3종과 『集安高句麗碑』 圖錄 및 『東北史地』 2013-3期에 실려 있는 定拓·江拓·于拓의 原石拓本 3종에 의거하여 「集安高句麗碑文」에 대한 새로운 판독·해석안을 제출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旣往에 제출된 13인의 판독안과 5인의 해석안을 정리한 후, 판독상의 쟁점 문자(열)이나 해석상의 문제 구절에 대한 管見을 제시하면서 필자 나름대로의 판독 및 해석안을 導出해내고자 노력하였다. 본고의 논의를 통하여 특별히 새로운 글자를 발견해낸 판독이나 종전과는 다른 특이 해석을 도출해낸 바는 없으나, 한·중 내지 국내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통일되지 못한 문자(열)에 대한 正解를 모색한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다만, 비문 7행 제4~8자에 대하여 “丁卯歲刊石”로 판독됨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干支+歲’ 표현이나 ‘各於+NP(場所)+上’ 구문이 魏晉南北朝代 史書에 散見됨을 밝힘으로써 집안비의 427년 建碑說을 지지한 점은 새로운 관점의 제시로 생각한다. 본고의 논의 결과는 향후 필자가 목표로 하는 국어학적 고찰을 위한 정본 텍스트로 이용될 것인 바, 다른 한편으로 集安碑 논의의 재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本文根據孫仁傑, 徐建新二位先生所提出的三種摹本, 《集安高句麗碑》圖錄, 以及載於《東北史地》2013-3期的定拓, 江拓, 于拓三種原石拓本, 對“集安高句麗碑文”提出新的釋讀與分析. 爲此, 首先對此前十三位學者的釋讀以及五位學者的分析進行整理, 然後針對釋讀上有爭議的文字(行列)或分析上有問題的句子提出筆者之淺見, 並由此引出筆者個人的釋讀與分析方案. 儘管並未發現與此前釋讀有所不同的文字或提出與前人研究不同的獨特分析, 但本文嘗試對韓, 中兩國乃至韓國國内學者之間意見不一的文字(行列)提出某種“正解”, 這一點還是頗具意義的. 此外, 對於碑文的第七行第四至八字, 本文不僅强調應釋讀爲“丁卯歲刊石”, 而且還指出“干支+歲”的説法或“各於+NP(場所)+上”的句型散見於魏晉南北朝的史書類文獻中, 以此爲支持“集安碑427年建碑說”之論據, 此乃本文提出之新觀點. 本文所探討之成果既可作爲一種定本文獻内容, 用於筆者日後所欲進行之韓語語言學研究, 同時亦有望引起集安碑研究者的注意, 再次帶動這一方面的討論熱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