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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이 소프트파워를 갖기 위해 특정한 가치, 이념, 정책을 발신하려는 국가적 노력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에는 ‘무엇이 소망스러운가, 어떤 이미지를 가져야 하는가, 어떤 측면의 자기가 부각되어야 하는가’라는 자기정체성 구성의 문제가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소프트파워 증진 노력은 일본의 대외전략을 구성하는 국제정치적 시도인 동시에 치열한 정체성의 정치가 벌어지는 국내정치의 장이다. 국내체제 하에서 서로 달리 위치한 여러 행위자/집단들이 자신의 관념과 이익을 담는 정체성을 구성하려 경합하고 이에 따라 정책을 실천하려 하기 때문이다. 일본에 있어서 소프트파워는 개혁과 국가자원의 배분을 둘러싼 대단히 정치적인 싸움의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는 사안이다. 다시 말해서 소프트파워는 정책담론(discourse) 혹은 통치담론으로 존재한다.
This paper analyzes Japanese efforts to increase soft power by sending values, ideas and policy overseas. Because such efforts involve the issue of defining the identity of the self (i.e,, what is a desirable image, what aspects of the self identity is to be flashed out), soft power game is played out as domestic politics as well as foreign policy. In Japan soft power politics concerns the issues of institutional reform and the allocation of national resources. Soft power exists as policy discourse, or governing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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