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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주방언에서 세대별 화자에 따른 단모음의 모음체계에 대하여 살펴봤다. 제주방언의 70대 화자에서는 정승철(1995)의 주장대로 9모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50대에서는 /ㅔ/와/ㅐ/의 구별은 단어에 따라서 또는 성장환경에 따라서 극소수가 그 두음을 구별하는 화자가 있기는 하였으나 대체적으로 사라졌다고 결론지어도 무방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20대의 경우는 /ㅔ/와/ㅐ/의 구별이 완전히 사라져서 그 두음을 구별하는 화자를 보지 못했다. 또한 //에 있어서도 70대 화자는 거의 완벽히 /ㅗ/와 /ㅓ/ 또는 /ㅏ/와는 다른 음으로 구별하여 발음하였다. 그러나 20대의 경우는 //음을 독립된 음으로 다른 음과는 구별하지 못하였으나 50대의 경우 개인의 성장환경이나 단어에 따라서 또는 단어의 중간에서는 //음을 /ㅗ/와 /ㅓ/와 같은 다른 음과는 구별되게 발음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정승철(1995)의 주장과는 달리 제주방언에는 세대별로 세 개의 모음체계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제주방언화자의 경우 70대는 9모음체계가 유지되고 50대의 경우는 대부분 8모음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20대의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7모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analyzes Jeju dialect speakers' monophthongs acoustically in their 20s, 50s and 70s or more, and tries to suggest vowel inventories of each of the three generations. It is revealed in this paper that Jeju dialect speakers in their 20s use the seven vowels of /i, e, a, ə, ɨ, u, o /, those speakers in their 50s use the eight vowels of /ɔ/ plus the seven vowels, while nine vowels combining /æ/ with the eight vowels are used by Jeju dialect speakers in their 7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