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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的诗风重锻炼、尚奇崛,直接继承杜甫、韩愈、苏轼、黄庭坚重人工、尚锻炼、顿挫奇崛的诗学传统。朱熹诗风则以清远潇散为主,侧重取法汉魏古诗和陶渊明、韦应物的平淡清远诗风。朱熹在山水审美经验上深受陶谢韦柳之传统的影响,而退溪更多地将理学庄敬自持的心性修养趣味融入到山水的审美体验中。退溪的诗,反映了对“敬”的深入履践以及在涵养体验中所拥有的独特情感世界。



李滉(字 退溪)은 조선시대의 저명한 理學 사상가로 시가 방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었다. 그는 평생 시 읊기를 그만둔 적이 없어서 세상에 전해지는 작품이 2013수나 되는데, 수량으로 말하자면 중국의 朱熹나 邵雍 등과 같이 시를 잘 지었던 리학가를 뛰어넘는다. 더욱이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퇴계가 리학의 거장이고 또한 주희 등 리학가의 詩作을 깊이 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가 중국 리학가의 平淡을 위주로 하는 시풍을 상당히 크게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그럼으로써 그는 강건한 격조, 단련된 필력, 탁 트인 意境을 통해 朗健한 시풍을 창조해 냈다. 이러한 독특한 시풍은 퇴계의 리학 수양 체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리학사적으로 퇴계는 ‘敬’에 대해서 매우 깊이 사고하고 실천해서 이를 이성적으로 인지하였을 뿐더러 행동적 실천과 정감적 체험이 있었으며, 그의 시가는 바로 ‘경’의 정감 수양의 반영이다. 이퇴계의 시를 깊이 해독하는 일은 조선 리학가의 ‘경’에 대한 이해와 실천의 성취를 인식하는 데 적극적인 계발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