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 논문은 미국 국회도서관 지도부에 소장된 Vault본 지도 중 일본 군인들이 제작한 총 50종 96장의 ‘비밀지도’의 존재, 그리고 지도의 형태와 내용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지도들은 일본 참모본부 소속 장교들이 1878년~1895년에 제작한 비밀지도들로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원본의 존재와 내용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2,000~1:200,000의 다양한 축척으로 제작된 이 지도들은 한국에 대한 정탐 목적과 함께 일본이 구한말에 제작한 지형도의 원본으로 또는 지형도 제작의 기초로 추정할 수 있다. 내용면에서도 단순 지형정보는 물론 인문정보까지 상세하게 파악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지도들은 일본이 한국의 영토 침략과 식민지화를 위해 1870년대부터 비밀리에 한국을 불법 측량해, 정밀한 대축척지도를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지리적 정탐활동을 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증거이다. 이 지도들은 당시 조선의 자연 및 인문현상을 기록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한국의 근대 역사를 보완해 주는 해외 소장 한국 관련 지도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도 환기시킨다.
The objective of this research is to introduce the existence of the secret maps produced by the Japanese military in the late 19th century which have never been reported to Korea. The US Library of Congress (USLOC) has 50 type with 96 sheet maps, which were produced by the Japanese military between 1878 and 1895. These confidential maps can be judged as the primary form of topographical maps produced during the end of Joseon Period. The Korea part of Vault map collection in the USLOC shows that Japan has produced secret large-scale maps since the 1870s for the colonization of Korea, and performed spying activities systematically. They are also historically and cartographically important by the fact that the maps represent administrative and economic situations of the Joseon in the late 19th century.
키워드열기/닫기 버튼
Japanese military map, Japan? illegal survey, secret map, USLOC, the end of Joseon Peri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