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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갑신정변 당시「漢城旬報」를 발간했던 이노우에 카쿠고로의 필사본『遭難記事』의 발굴 경위와 그 사료적 특징 및「時事新報」에 게재된『遭難記事』와의 차이점을 고찰한 것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遭難記事』의 필사본은 지금까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역사학계에서는 처음으로 본고에서 원문의 탈초문과 번역문, 그리고 그 가치를 발굴하여 소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기록은 그 어떤 민간인의 기록보다도 당시 일본공사관 관원과 경성 재주 일본인들의 탈출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갑신정변과 일본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는 사료적 가치성이 내재되어 있다. 둘째, 이 필사본『遭難記事』는 갑신정변 당시 민간인이 직접 기록한 것으로는 가장 빠른 시기의 자료이며, 더욱이「時事新報」를 통해 갑신정변을 가장 먼저 일본 국내에 알린 정보 루트로서의 역할도 있었다는 점이다. 셋째, 필사본『遭難記事』는「時事新報」에 실린『遭難記事』의 원 사료라는 점이다. 이것은「時事新報」에「井上角五郞氏歸京」의 기사가 실리면서 이노우에 카쿠고로가 경성을 탈출할 때 직접 쓴 '紀事'와 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가 바로「時事新報」의『遭難記事』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本稿は甲申政變の當時に『漢城旬報』を發刊した井上角五郞の筆寫本『遭難記事』の發掘經緯とその史料的特徵及び「時事新報」に掲載された『遭難記事』との差異を考察したもので要約すれと、次の通りになる。第一に、『遭難記事』の筆寫本は今まで全く知られていなかったが、本稿では歷史學界で初めてその原文の脫草文と飜譯文、そしてその價値を發掘して紹介したという点に意味がある。この記錄はその當時のいかなる民間人の記錄よりも日本公使館の官員と京城在住の日本人等の脫出を生々しく記錄しており、甲申政變と日本との關係を把握するためにもっとも重要な基礎資料であるという史料的價値が內在されている。第二に、この筆寫本の『遭難記事』は甲申政變の當時に民間人が直接記錄したものとしてはもっとも早い時期の史料であり、さらに「時事新報」を通して甲申政變をいち早く日本國內に知らせた情報ルートとしての役割も果たしていた。第三に、筆寫本『遭難記事』は「時事新報」に掲載された『遭難記事』の原史料という点である。これは「時事新報」に「井上角五郞氏歸京」の記事が掲載された際に、井上角五郞が京城を脫出する時に直接記した「紀事」と彼に直接聞いた話がまさに「時事新報」の『遭難記事』であると明らかにしていることからも分か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