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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사 인식에는 韓ㆍ倭에 대한 명확한 이분법이 존재한다. 한과 왜는 그 활동하는 공간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도 뒤섞임을 허용하지 않는 분명히 구분되는 실체로 나누어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역사적인 기록을 읽을 때도 그렇고 고고학적인 유물을 볼 때도 그런 경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고대에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러한 구분이 느슨하였던 것으로 생각할 수 없을까?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의 주민들이 일본열도로 건너가 거주할 수 있었고, 역으로 일본열도의 주민이 한반도에 와서 거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왜라고 하더라도 결코 단일한 실체가 아니라, 시대가 올라가면 갈수록 일본열도 각지의 수장이나 호족들이 개별적으로 한반도와 접촉하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고대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낙동강과 관련하여,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하여 고대의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해로와 이를 통한 교류관계 속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국면을 다루고 있다. 우선 한일 간의 해로에 주목하고 전승 속에서 해로를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또한 왕래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이러한 한일 간의 해로를 이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탈해의 출신지와 渡海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
According to History of Three Kingdoms(三國志), Nakdong River was the point of provenance for voyage to Japan and also the gateway to Korean peninsula for Japan archipelago people. Tsushima(對馬島) and Iki-sima(壹岐島), or Okisima(沖の島) were the stepping stones between Korea and Japan. Using this sea-route, various people were coming and going with frequency. The typical examples are Talhae(脫解), Hogong(瓠公), Tsunuagarashito(都怒我阿羅斯等), Amenohiboko(天日槍), Sotsuhiko(襲津彦). Someone were immigrants and the others were aggressors. Among them, Talhae is famous as one progenitor of three royal families in Silla. He was recorded to be born from big egg in Dapana(多婆那國) or Dragon castle state(龍城國). This state which was located 400km northeast of Wa(倭) can be speculated Tanpa(丹波) area in Japan archipelago. This area leaded other areas in producing C-type jadeite(曲玉) and using iron tools. Jadeite was found only from Itogawa(糸魚川) in Niigata province(新潟縣) on west coast of Japan archipelago during ancient times, and C-type jadeite decorating the crowns excavated from Silla tombs. These jadeites seem to be produced in Tanpa area. The sea-route from the mouth of the Nakdong River to Tanpa can be called as Iron Road or Jadeite Road. Tsunuagarashito reached to Tsunuga in Hukui Province(福井縣) using this 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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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dong River, ancient Japan, Talhae, Gogok, jadeite, W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