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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증가하는 청소년 비행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 한국 경찰은 이제 주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방범 활동을 모색할 때에 이르렀다. 구체적으로, 경찰관이 관할 구역의 초중학교의 선생님으로서 약물복용, 흡연등의 해악성, ‘왕따’ 현상의 피해사례, 적절한 인터넷 사용 방법과 예절 등에 대하여 그 비행의 예방을 목적으로, 정복을 착용하고 한 학기동안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생각 해 볼 수 있다. 이는 대다수의 미국 학교에서 경찰관이 정규 교과과목의 한부분으로서 진행하는 마약 예방수업 (Drug Abuse Resistance Education)에서 그 아이디어가 도출 된 것이지만, 우리의 청소년 마약복용 문제가 아직 심각한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님을 고려 할 때, 현재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초등학생의 흡연문제, 왕따 현상과 관련된 학교 폭력문제, 그리고 청소년에 의해서 저질러지는 각종 컴퓨터 범죄등의 예방에 수업의 초점을 맞추면 일정한 방범효과가 기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지역사회내에서의 청소년 비행을 줄이기 위한 학교와 경찰, 그리고 관련 기관과 긴밀한 상호 협조 관계를 형성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청소년이 실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학생과 교사, 부모, 그리고 경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 그 효과성이 있다 할 것이다. 즉, 경찰관이 한학기 동안 관내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범수업을 통해서, 구호에 그치는 경찰활동이 아니라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청소년 비행 예방 활동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