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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제국의 남쪽 변경 지대를 관리하기 위한 淸朝 국가의 정책이 사회경제적 지위를 유지하거나 제고시키고자 하는 廣州人들의 가족 전략과 어떻게 상호 영향을 미치며 전개되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帝制 마지막 300년 동안 다수의 廣州人들이 官學에 입학하여 學位를 획득하고자 자신들의 本籍地인 珠江 델타 지역의 縣이 아닌 外地에 나아가 그 지역의 府縣學에 寄籍하였고 이러한 현상은 특히 강희년간 (1662-1722)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본래 국가의 정책은 변경지역에 官學을 창설함으로써 토착 엘리트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광주 출신 이주 학생들은 이렇게 변경 지역에 이주, 그 지역 官學에 寄籍하는 전략을 통해 국가의 정책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