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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의 생명현상은 命, 識, 煖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설명하거나 地․水․火․風의 작용[四大假和合] 또는 色, 受, 想, 行, 識의 화합[五蘊假和合]으로 해석하는 등 일률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 바탕은 연기설(相依)의 존재론에 바탕하고 있다. 연기설의 존재론에 바탕하는 불교의 생명관은 개체적․실체적 생명관을 부정하고 의존적․비실체적 생명관을 지향한다. 관계의 총체성으로 생명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체로서의 자기는 언제나 타자를 전제할 때 하나의 생명체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자아와 비자아의 경계는 무의미한 것이다. 無我일 때 진정한 자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특히 화엄사상과 중관사상가인 龍樹(Nāgārjuna, 150-250년경)의 철학에서 두드러진다. 오늘날 세계와 생명에 대한 하나의 주요한 해석으로 복잡계 이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사실 그 복잡계 이론은 불교의 연기설과 여러 면에서 일치한다. 본 논문은 불교의 연기설에 바탕하여 불교의 생명관을 관계의 총체성으로 파악하고, 이것은 곧 복잡계 이론과 상응하는 것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仏教での生命現象は命․識․煖の集まりと散らばることで説明するとか地․水․火․風の作用[四大仮和合], または色․受․想․行․識の和合[五蘊仮和合]で解釈するなど一律的ではない. しかし, その土台は縁起説(相依)の存在論に土台している. 縁起説の存在論に土台する仏教の生命観は個体的·実体的生命観を否定して依存的․非実体的生命観を志向する. 関係の総体性で生命を把握するのだ. したがって, 個体としての自己はいつも他者を前提する時, 一つの生命体として意味を持つようになる. そういう意味で自我と非自我の境界は無意味したのだ. 無我である時, 真正な自己になることができるのだ. このような理論は特に華厳思想と中観思想家である竜樹(Nāgārjuna, 150-250年頃)の哲学で目立つ. 今日, 世界と生命に対する一つの重要な解釈で複雑系(complex system)理論が頭をもたげているのに, 実はその複雑系理論は仏教の縁起説と多くの面で一致する. 本論文は仏教の縁起説に土台して仏教の生命観を関係の総体性で把握して, これはすなわち複雑系理論と相応することなのを見せてくれようと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