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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해방 초기 국내정치의 양극화에 있어 임정 정치세력의 약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1946년 1월의 신탁정국기 정당협력의 실패와 정치세력변화를 통해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해방 초기 국내정치의 양극화 과정에 있어 좌파, 우파뿐만 아니라 김구를 중심한 임정세력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문에서는 신탁, 반탁으로 초래된 국내적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주요 정치세력간 정당협력의 구체적인 과정과 실패요인을 살펴보고 있다. 다음으로 김구를 중심한 임정세력이 신탁정국 이전까지는 좌우파와 구분되는 중간파 정치세력이었으나 신탁정국을 거치면서 우파로 정치적 성격이 변화되는 과정과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결론적으로 1946년 1월 신탁정국기를 거쳐 국내정치는 양극화되는데 그 과정에서 임정세력의 분열과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