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I. 서 론 이 논문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이주민과 이에 따른 한국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관심 속에서 발전하고 있는 한국교회 다문화 선교에, 총체적 선교 입장에서 복음화과정의 균형 있는 발전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사회개발선교방식을 적용하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교회에 출석중인 교인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수적인 증가와 발전이 해당 교회와 교인들이 속한 사회와 공동체, 역사를 변혁하는 총체적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 구제 개발 사역의 경우, 선교지 침투가 가능한 선교 전략으로 활용되곤 한다. 사회선교에 대한 이해와 훈련이 부족한 가운데 목적 지향적으로 NGO를 통한 사회선교나 지역사회개발선교에 집작하는 경향도 있었다. (반면에) NGO사역은 명분에 그치고 오히려 선교의 장애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았다. (중략) 선교는 인격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총체적인 복음화인데, 복음을 들어야 할 대상들을 만나기 위하여 특정 국가나 지역으로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특정 국가 안에서보다 그 나라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경우도 이미 벌어졌다.(중략) 이미 한국에도 다양한 타민족출신 사람들이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우리 사회는 너무 빠르게 다민족 국가, 다문화 공동체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무례한 복음』이라는 책에서 위와 같이 요즘 한국개신교 교회 및 선교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주요한 요점은 바로, 한 곳으로 치우친 선교 즉 복음전도를 중시한 교회개척중심 선교나 사회복음을 주요시하여 기독교 색채를 버린 사회개혁선교 둘 다 현대 선교에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는 이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전에 없었던 다양한 문화출신의 이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의 복음화는 총체적 복음화로 필연적인 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 책에서 펼치고 있다. 국제결혼여성과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새터민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한국 사회는 빠르게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2007년 8월 24일 정부관계기관은 국내 거주 외국인은 106만 명(전 국민의 2%)으로 2003년 대비 57%, 2005년 대비 30%가 증가하였다. 이뿐 아니라, 2000년대 이후 국제결혼 수는 폭증이라 할 정도로 늘어나 18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2006년 6월 기준으로 116개국 출신의 9,943명의 남성과 76,556명의 여성이 한국인과 결혼했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한해 결혼의 38%가 국제결혼에 이르고 있다. 전국 평균 15%정도가 국제결혼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에는 국민의 5%가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도 급속한 증가추세에 이르고 있고 특히 중국계와 베트남계의 조직범죄, 마약관련범죄, 불법체류 및 인신매매 등 부정적인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여전히 단일민족문화를 고수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다수의 현지인들이 펼쳐가고 있는 문화와 언어습관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소수자(the marginalised)인 이주민들과 점차 갈등구조를 나타내는 사회현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나 민간단체들도 ‘다문화’(Multiculture)라는 모토 아래 이 혼돈을 극복하려고 많은 재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한국교회는 어떠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까?’라는 것이 한국 기독교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주민에 대한 다문화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대다수 이주민관련 활동가들이 전인적 및 총체적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그 이유는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이슬람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단체들에서도 이주민선교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업을 펼치는데 있어 기독교 NGO로서의 종교적 정체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정부의 재정 및 각종 지원받는 각종 사회단체들이 다문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복지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에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기독교단체들은 사회적 위치 및 재정적 활동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들은 전인적 복음화, 총체적인 선교에 관심하게 되었다. 재정적으로도 자립하고, 사회 및 문화적으로도 선교과정에서 피해를 입거나 간섭을 받지 않으며, 복음화와 사회개혁을 함께 이루어내는 전인적 선교방식이 당연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해외선교에서 이루어지는 지역사회개발선교(Community Health Evangelism, 이후로 CHE)는 주요선교사역으로 건강의료보건사역, 모자보건사역, 농촌개발사역, 마을개발사역, 교육사역, 여성 및 어린이사역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역들이 현재 한국 이주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의료선교, 상담소사역, 쉼터사역, 통역사역, 다문화가정사역(외국국적을 가진 어머니들을 주로 대상으로 함) 같은 사역과 분야별로 유사하나 이주민센터 사역은 일차적 처리 및 도움에 불가할 뿐 이주민 자체의 개발과 성장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CHE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다문화선교사역에 있어 기독교 복음의 정체성과 색채를 유지시켜주고, 사회 복음화 활동 또한 이루어나가는 구체적이고 수정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점점 다분화되는 선교방식들이 서로의 대안들을 수정 보완하여 선교현지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적용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총체적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한 단계일 수 있을 것이라 본 저자는 생각된다. 이에 저자는 이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것이다: 한국교회의 다문화 선교의 현실과 문제는 무엇인가?, CHE 선교방식이란 무엇이며, 다문화 선교와의 공통점, 차이점과 상호 보완점은? 이러한 선교방식이 다문화선교에 적용할 때 나타날 기대 가능한 이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논문을 구성할 것이며, 먼저 한국교회의 다문화 선교의 현실을 조사 및 평가하고, 이에 국내외 CHE선교전략의 원리와 사역상황들을 분석함과 동시에 다문화선교의 상황과 비교하여, 한국사회에서 다문화선교를 발전적으로 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This thesis is to represent a application of ‘Community Health Evangelism’ to ‘Multicultural Mission of Korean churches’ as a method of balanced evangelisations and Christanised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aspect of ‘Holistic Mission’, while there are much interest of Korean society on increasing number of migrants and ‘Multiculture’. The main works of CHE are ‘Maternal and child health’, ‘Village development’. ‘Educational works’, ‘Enterprise for women and children’ and so forth. These works are very similar to works of migrants' centres; ‘Medical services’, ‘Shelters’, ‘Enterprise of Multicultural family’, ‘Consultation centre’ etc. However, these kinds of centres are just offering one way-helps to migrants but, they can not support migrants to develop and grow themselves overcoming their inferior environments and lives. Accordingly, CHE strategy would play positive roles in making their works maintain the identity and trait of Christian gospel in works of Multiculture missions which stress on social responsibility and then suggest concrete and modified alternatives for social evangelis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