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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지역에는 많은 문화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충주에는 고구려비를 비롯한 장미산성, 탄금대, 탑평리 칠층석탑 등 국보와 보물, 도지정문화재 등 100여 종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이나 그에 걸맞는 활용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은 충주 고구려비와 두정리 고분군, 봉황리 마애불상군, 탄금대의 보존현황과 그에 관련된 활용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각 유적에 적합한 개선방안도 제시해 보았다. 보존과 활용에 있어서의 개선방안은 탄금대의 경우, 명승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발행위에 대한 보다 엄정한 관련 법률 및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 문화재보호법 기준에 의거한 관련 법규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한편으론 명승지와 그 주변 개발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 아울러 경관을 제대로 가꾸기 위해서는 문화재보호구역 주변에 대한 현상 변경 규제 기준 및 가시권 분석을 통한 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두 번째로는 학예사의 상주문제이다. 흔히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예사는 대개 1~2명으로 지역의 문화재 관리와 매장문화재조사 관련, 현상변경문제 등의 과다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역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관리도 떠 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학예사들은 행정업무에만 매달리게 될 것이며, 정작해야될 문화재 관리나 보존, 교육 및 활용 등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학예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고 각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상주하면서 관리 대상 문화재를 보존 및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세 번째로 각 시대별로 중요한 유적지와 명승지, 위인들이 살았던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문화유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토리텔링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중원지역을 생각하면, 위인들의 우여곡절이 있는 삶이나 대표적인 유적·유물을 떠 올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네 번째는 관광 유도안내판의 통일화와 설명판 설치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문화유산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통일된 관광안내판 설치가 요구된다. 안내판은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장소와 고속도로 나들목, 시내 주요 교차로 등에 설치되어야 하며, 정확한 거리를 가늠할 수 있도록 거리와 행정구역 표시도 함께 표기되어야 한다. 설명판도 유적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사진이나 도면을 삽입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이러한 중원지역의 문화유산과 명승을 잘 가꾸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적에 대한 개별적인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야겠지만, 향후에는 도시 전체를 문화유산과 더불어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역사문화 도시조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In this study I will examine the problems of use and preservation about the Chungju Gogurye Monument, ancient tombs in Dujeng-ri, a rock cliff Buddha in Bonghwang-ri, Tangumdae. And I will present the reform measure for the preservation and the use. In the case of Tangumdae, we should apply the stricter law and regulation than the development of a scenic spot. We sould examine the guideline of development around a scenic spot and we should continue promoting it according to the Cultural Properties Protection Law. Second, there are always curators. Generally there are 1~2 curators in a local government. And they are responsible for much works. So curators have to focus to natural works and they should give priority to the preservation and use of assigned cultural properties while staying in the museum or the gallery. Third, we should develop actively each site because there are famous and important place. Lately, a local government give priority to storytelling of remains to active use of cultural heritage. Fourth there have to be exhibition panels and they should have unification each other. To promote remains and guide tourists it have to install easier exhibition panels and a direction board. There have to be a direction board around the train station, bus terminal, a freeway exit ramp and main intersection. And in exhibition panels pictures and blue prints are put to understand it easily. In conclusion we should set up basic plan for maintenance to use and control cultural heritage well. From now on I think that we need comprehensive plan to make ‘city for the history and culture’. It helps us to control every city together with cultural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