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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이 처음 프랑스에 소개된 것은 1892년 춘향전이 소개되면서이다. 홍종우와 로니가 공동작업으로 소개한 춘향전은 다양한 부분에 각색이 가해지면서 엄밀한 의미의 번역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심청전 역시 각색을 거쳐서 소개된 후에 한국문학의 번역은 1980년대가 될 때까지 거의 소개가 되지않았다.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문학의 불어 번역은 불어 모국어권 번역자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다양한 방식의 번역을 거친다. 한국인 번역가의 독자적 번역, 불어번역자의 독자적 번역, 한국인과 불어의 협업의 방식등이 활용되며, 2000년 이후에 대부분의 작품은 한국인 번역자와 불어 감수자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번역가의 군이 등장,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번역이 진행되는지도 중요하다. 한국어를 불어로모사하거나, 한국어의 단어를 모두 불어로 옮기는 언어적 차원의 번역은 담화차원의 문학차원을 제대로 소통시킬 수 없음을 몇 예의 분석을 통해서 보았다. 문학번역은 번역자가 원문 담화를 이해, 탈언어화의 과정을 거친 후, 재발화하는 과정을 거칠 때에만 도착어에서의 문학적 가치를 지닌, 독자적인 텍스트로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