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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들의 리더십 문제는 대통령 자신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그들을 선출했던 국민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민주제도에서 지도자와 국민은 직간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나는것이 선거이다. 대통령선거는 국민이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며, 국민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은 물론 국민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논문은 국가발전 단계의 리더십이라는 새로운 논지를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승만과 박정희의 리더십을 평가한 후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의 조기 레임덕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이어서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도전으로서 ①세계화로 인한 도전, ②북한으로 인한 도전, 그리고 ③민주정치 정착의 도전에 대해 살펴보고, 이처럼 중대한 도전들에 직면한 한국은 어떤 리더십을 필요로하고 있으며 성숙된 민주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금 한국국민은 경제대통령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으나 지금처럼 개방된 시대에 대통령의 경제적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왜냐 하면,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제외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노동경쟁력, 기술경쟁력, 정부경쟁력, 사회간접자본 경쟁력, 교육경쟁력, 사회경쟁력(법질서, 국민기강 등) 등 종합적 요소에 의해 국가경쟁력이 결정되는 것이다. 국가의 튼튼한 울타리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외교안보정책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은나라의 근본을 바로세우고 튼튼히 하는 것, 즉 나라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더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물질적 요소보다는 정신적, 제도적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므로 국가경영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